돈 쓰고 싶다.

글쓴이 스테파노맘

등록일 2009-02-03 14:42

조회수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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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낭비하는 것도 병이지만 돈을 쓸 줄 모르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돈을 쓸줄을 몰라요.

그렇다고 해서 잘 모아두고, 그런 것도 아니고...맨날 코트 같은 곳에서 돈이 나오고, 세금은 연체되고. 연말정산도 똑똑히 해서 환급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도 귀찮아서 넘기고... 이런식이에요.

밖을 나간다든지,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그 원인 중의 하나네요.


단지 돈을 제가 직접 내는 것만 안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돈이 앞으로 들어와서 뒤로 술술 새고 있네요.

남편이 너 그렇게 돈 안써봤자 모아지는 것 아니다.

누군가는 다 가져다가 쓰게 되어 있으니 너도 쓰고 살아라..

이렇게 말을 합니다.

누군가 가져다 쓰는 사람... 저의 집에는 많이 있네요.^^


그래서 어느 날은 화가 나서 나도 쓰고 살리라 마음 먹고 나가지만... 다시 그냥 반찬거리나 사가지고 들어옵니다.

저도 쓰고 싶어요.

쓰면서 느끼는 쾌감? 같은 것도 느끼고 싶어요.


어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이 화나게 하면 카드를 들고 나가서 보석을 하나씩 산답니다.

남편에게 자기를 화나게 하면 이렇게 금전적으로 손해보게 할테니 건드리지 말아라... 하는 시위용으로요.

근데요... 전 안되더라구요.


그냥... 이생각 저생각으로 오늘은 좀 우울하네요.

오늘 옆집 아줌마가 가계부 하나 있다면서 주는데 이거 또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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