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작년 유채꽃축제때 다른 사람이..찍은 걸 가져온거임다. 나도 찍었는디..내 사진은 다 어디로 간겨? 이런 꽃길이 한 3-4km정도..쭉 강 따라..봄엔 괜찮음돠..이번 봄에도 필 듯..벌써 유채 싹 났어요.]
다리 하나를 건너 이사를 왔는데, 좀 불편한게 많습니다.
지하철역을 이용하거나 대형마트를 가거나 병원에 가려면 다리를 건너 저쪽 동네까지 걸어가야 한단거죠. 빠르게 걸으면 20분, 천천히 걸으면 30분.
여름엔 땡볕에 땀을 줄줄 흘리면서 걸어다니고, 겨울엔 매서운 칼바람에 코끝이 찡~얼얼해집니다.
봄, 가을엔 좀 걸을만하지만 매연이 무섭기도 하고요.
집에 차는 편히 쉬고 있지만 운전은 되는데 주차가 안 되어서 쓰지 못하고ㅋㅋ(아는 사람은 다 아는 핑계. 그려, 나 운전 못혀요. ㅋ ) 마을버스는 너무 띠엄띠엄 다니는데다, 가까운 거리라 생각하니 돈 천원도 아깝고 그래서 주로 걸어다닙니다.
도서관엘 갈 때면 예전엔 마을버스를 탔는데, 지금은 그 버스가 울집까지 안 오기 때문에 그냥 쭉 걸어가죠. 빨리 걸으면 한 오십분이면 도착. 오십분, 음악 들으며 걸어가면 그리 멀지도 힘들지도 않거든요.
대도시에 살땐 걸어다닌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죠, 당연. 얼마나 버스가 많은데 왜 걸어다녀요. 그리고 대도시의 도로는 너무 복잡해서 걸어다니기 오히려 불편한 점도 있고요.
그런데 소도시에 사니 정말 대중교통 너무 불편합니다. 버스 시간 놓치면 걸어 다니는 거나 버스 타고 다니는 거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해요. 이러니 버스 잘 안 타게 되고.
택시는 또 어떤지.
언젠가 저녁에 마트갔다가 걸어오기 무서워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가 성질을 내더군요.
가까운 거리 택시는 좀 타지 말라면서. 헉..!
이거 무슨 말인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고 있어요. 그럼 택시는 언제 타는거냐고.
아파트 안까지 들어왔다고 성질을 내면서 내게 욕 비스무리한 말을 던지고 횡 가버리는데, 좀 더 젊을적 나였더라면 택시 지붕 위로 뛰어 올라 한판 붙었을건데. 이젠 이것도 귀찮고. 그려, 우쨌거나 그런 마인드라도 잘 벌어 잘 살아봐.
그래서 나는 걸어다니는 거죠.
버스는 시간 못 맞춰 못타고 택시는 무서워서 못타고 자전거도 못타고 운전도 못하고. 그런데 다리는 너무 튼튼하네. 체력도 무지 좋아 몇 시간 걸어 다녀도 끄떡 없으니. 타고난 뚜벅이족이라고나 할까.ㅋ
좋은 세상 아닌가. mp3하나만 있으면 혼자라도 심심하지 않고 버스 안 타고 걸어다니면 운동 되고, 돈 굳고. 굳은 돈으로 군것질도 하고.
소도시에 산다고 다 나처럼 사는 건 아니긴 해요. 주위 아줌마들을 보면 대부분 차를 운전해 다니거든요. 집에 차 두 세 대도 많아요. 작은 도시에 살수록 운전면허는 필수고 차도 필수란걸 다들 느끼는 거겠지요.
작년엔 오토바이가 사고 싶었는데, 면허는 있으니 오토바이 하나 사서 편하게 다니고 싶었는데, 다들 반대를 하더군요. 차라리 운전을 하라면서. 내가 할리데이비슨 뭐 그런걸 산다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중국집 오토바이 같은거 하나 사고 싶다했을 뿐인데, 왜 난리들인지. 주위에서 다들 미쳤나 그러길래 포기해버렸지요. 로또나 맞으면 큰거로 하나 꼭 사야지. ㅋㅋ 그때는 삐까번쩍 으리으리한 놈으로다가..
어쨌거나 모든 것이 딱딱 맞아 떨어져서..
오늘도 어제도 내일도 나는 걸어다닙니다.
이건 울동네에 새로 생긴 타워...꼭대기엔 레스토랑이 있거든요. 빙 돌아가는..피자와 커피를 먹어봤는데,,동네사람들 놀기엔 그냥 그렇고..이거 보면 울동네가 어딘지..알아차릴 분 있을거 같음..ㅋㅋ 아 저거 울동네 이름 보이는구낭..ㅋㅋ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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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답글
토토션
동네가 어디신가요?
유채꽃도 너무 예쁘고 산책하시면 건강해지고 너무 좋으시겠는걸요~
저는 부러울따름이네용~~
답글
꼬야
와우~~ 정말 야경이 끝내주네요...ㅠㅠ
걸어다니면 나쁜점보다 좋은점이 더 많지요...
답글
진백맘
걷는건 좋은데, 도심에서는 무리입니다.
특히나 여름엔 매연땜시 완죤 미칩니다.
그래도 유채꽃길....
걸어보고 싶네요..
야경 멋집니다.
답글
떵거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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