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나길, 오밤중에 뭘 먹는다고 찌거나 붇는 체질이 아니라, 오밤중의 야식을 즐기는 편이다.
어제도 오밤중에 출출해서 컵라면에 물을 붓고 라면이 끓기를 기다리는데 텔렐렐레 전화가 왔다.
뭐 먹을때 전화하는 잉간이 젤 나뻐!
여태껏의 행태로봐선 10초 안에 전화를 끊으려니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고 30분을 넘게 통화를 했다.기록이다.
라면은 불고 있는데.. 불어터지고 있는데,,,
한밤의 귀곡성을 쌍으로 터트리느라 라면은 하염없이 불어터지다가 식어가고 있었다.
너 죽어 샹.. 너두 죽어 샹.. 이런 화기애애하고 우정이 가득한 통화 때문에... 아까운 내 라면은
마침내 국물이 하나도 없는 불어터진 면발로 변신하고 말았다.....
650원 물어내!!!!!!
그래도,
안다. 너 죽을래 샹, 하는 그 마음 안다.
그래도 할 수 없다... 웬수같은 우정보다 먹구 사는 일이 더 급해서,,,
인간이란 원래 쫌 그렇다.. 아니 나란 인간이 쫌 그렇다...
불어터진 라면을 불어터진 눈탱이로 버리면서,,,
우리가 바라보는 건 뭘까,,, 무엇이 우릴 힘들게 하는가... 잠시 생각해봤다.
너 팔자가 드러워서 그래 샹
니 팔자가 더 드러워 샹.
스스로 만든 팔자라는거, 둘 다 잘알고 있다. 누가 등떠민거 아니란거, 둘 다 알고 있다.
그래도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너때문이야, 하고 아닌걸 알면서 넘겨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닌게 아니라 기라구? 그럼 나도 기다)
오밤중에 귀곡성을 터트린다고 해도, 괜찮으니 쓸쓸하면 전화해라.
그러나, 뭐 먹을때 전화하면 중는다!
오늘, 괜히 우중충하다... 아마, 분명히, 절대적으로, 불어터져서 못먹구 버린 라면이 아까워서
그럴것이다.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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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봉이
답글
천선아
저는 라멘을 불려서 먹습니다. 한그릇으론 양이 차질 않아서리..글고 넘 멀어서...보상할 수 있을래나..
그래도 쌍 씨옷은 너무 싫다했더니..그냥 시옷으로..푸하하...대단하신 재치십네다.
암만 개성이라고 우기셔도 제 보기엔...품성으로 느껴지는 거이..우째 웬수가 맞습네다.
뭐, 사랑하는 웬수라고...푸흐...
답글
유리☆
참...누봉이님 안녕하셔요~~~인사를 빠뜨려서요...닉네임을 많이 봐서 낯설지가 않아서 인사드려요...여전히 미즈를 잘 지켜주시고 계시네요.^^*
답글
유리☆
전화 하신분이 6500원짜리 간식 사주셨을것 같은데요...글 보는 저는 ^^*이렇게 웃어도 되는 거지유~~? 뿔어버린 라멘 너무 아깝당^^
답글
누봉이
날씬이
부럽습니다~~
오밤중에 먹어도 찌지않는 체질
ㅎㅎ
답글
누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