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어느 쌀쌀한 바람이 부는 어느날..
한 여자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창 밖에는 스산한 바람이 불고.. 낙엽 몇잎이 흩날렸죠..
마침 지나가는 긴 바바리를 입은 남자..
어디선가 본 사람이거 같았는데..
어디서 일까? 어디서 일까?
작년 이맘때쯤 친구들과 놀러간 나이트..
거기서 만난 남자였던거죠..
친구셋과 함께간 나이트..
오랫만에 와서 적응이 되지 않아 친구들이 춤추는 것만 보며 불편해 하고 있을때
한 남자가 옆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어요..
너무 시끄럽죠? 우리 바다 보러 갈래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선뜻 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끄덕..
두 사람은 시끄러운 나이트를 나와 허름한 차가 서있는 주차장 앞으로 왔습니다.
좀 낡았지만 아직 잘 굴러가요..
쑥스러워 하는 그이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하며 차에 오른 그녀..
둘은 정동진을 향해 갔습니다.
아무말 없이.. 그저 깜깜한 도로위에 시선을 던지며..
정동진 바다는 아직도 까만 옷을 입고 있었지요..
둘은 그렇게 까만 바다가 푸른색 옷을 갈아입을때 까지 바라봤답니다.
그러고는 아무말 없이 다시 차에 올랐답니다.
이미 밝아버린 하늘에 서로 민망해 하며 둘은 아무말 없이
서울을 향해 갔더랬죠.
그리고 이별의 순간.. 남자가 말을 했어요.
우리 다시 한번 만날까요?
여자가 살짝 미소를 머금고..
아니요.. 우리가 다시 만날 인연이라면 아마 일년 후쯤..
우연히 다시 볼거라고 생각해요. 그 때는 제가 먼저 당신을
찾아 갈께요.. 그때까지 기다려줘요.
주마등 같이 떠오른 추억에 그녀는 벌떡 일어서서..
카페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답니다...
둘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ㅋㅋㅋㅋ 나머지는 미즈맘들 상상하는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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