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10월 잊을수 없는달이기에..

글쓴이 월드

등록일 2008-10-31 22:16

조회수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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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저에게 있어서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달이 된지 벌써 6년이 되었네요..

6년전 저의남편을 10월에 소개를 받았으니까요..

남편을 만나게 된 사연으로 인하여 친정에서 남편의 별명이 삼순이가 되버렸으니까요..

내용인즉..

저의 소개팅에 나와야할 당사자가 갑자기 해외출장이 잡히게되어 나올수 없게되자

같이 나오기로한 분이 대타를 구하는 과정에서 두번째로 연락했던 분이 핸드폰을 집에두고

외출하셔서 연락이 안되었다고 하네요..그래서 다시 알아본 대타가 지금의 남편인데..

세번째로 연락이 되었는데 그날 따라 남편도 일요일인데도 특별히 약속도 없고 해서

그냥 집에서 쉬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나온 직원이(남편의 후배더라구요..) 하도 부탁을 하기에 그냥 구색만 맞춰주기 위해

나온자리에 제가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하여 제가 알고 있는 프로필은 모두 다른 사람것이고 지금의 남편의 프로필은 하나도 없이

그냥 차한잔 하면서 얘기조금하다가 각자 헤어지기로 했는데,,

서로 생각보다 얘기가 잘통하여 저녁까지 먹기로 했지요..ㅋㅋ

저녁을 먹으면서 제 소개팅 상대가 제가 가지고있는 프로필의 대상이 아니고

이순위도 아닌 바로 삼순위로 발탁(?)이 되어 나왔다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렇기에 나이도 저보다 두살이나 아래인데다가 집도 저와 같은 방향이더라구요..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만난것도 인연이기에 기분좋게 헤어지게 되었지요..


그런데 일주일 후쯤 지금의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회사에서 퇴근하여 집에가다가

우리집 근처를 지나가기에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며 잠깐 만나자고하여 만나게된것이

계기가 되어 계속 만남이 이루어져 결혼까지 하게 되었지요..


저희 집이 남편회사와 시댁의 딱 중간쯤이더라구요..

그렇기에 퇴근후에 저를 만난후 남편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것이

거의 매일이다시피하여 연애기간내내 거의 매일 만나게 되었지요..

그러던차에 워낙에 술을 좋아하는 남편이기에 10월의 끝자락쯤 되었을때 인듯 하네요..


한 20일이상 정도를 매일 만나다보니 다른 커플보다 빨리 가까워졌던거 같아요..

남편이 곱창에 소주한잔하러 가자고하여 저희집근처(왕십리거든요..)에 곱창집이 많고

유명하다보니 한번 가보자고하여 같이 갔네요..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도 어느새 취기가 오르고 남편도 그런듯 하여

집에 오긴 왔는데 술을 잘 하지 못한 저는 기억이 중간중간 끊겼다 생각났다 하더라구요..


담날 남편과 통화중에 술값 계산 내가 했지?? 묻는거에요..

저는 그랬으리라는 생각에 그랬겠지!!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회사에 출근하여 점심시간에 밖에서 식사하고 점심값을 내려고 지갑을 연순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분명히 만원권지폐가 몇장 있었는데 만원권은 하나도 없고 천원짜리만 달랑

두장,,,헉;;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같이간 직원에게 대신 내달라하고 오긴 했지만..

분명 남편이 계산했다고 했는데 왜 내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는것인지???

도대체 생각이 안나고 해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남편도 본인이 계산을 하긴 한것 같은데 지갑에 돈이 그대로 있고 카드도 안쓴거 같다고

하여 이상하다 라고 생각 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결국 남편도 술이 취해서 제가 남편을 만나러 나갈때 지갑만을 들고 나갔기에

남편이 지갑을 챙기다가 본인의 지갑인줄 알고 현금을 꺼내 계산을 하듯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둘다 많이 취한상태에서 행한 행동들이 어찌나 우습던지..


지금도 10월 이맘때쯤 되면 남편과 함께  왕십리 곱창집이 생각이나서 다시한번 가고 싶다고

웃으면서 얘기를 한답니다..


그렇기에 10월은 저에게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달이 되었구요....

인연은 어느순간 갑자기 찾아오더라구요..

남편이 저에게 인연이었기에 비록 삼순위로 나왔지만 지금 저에게는

삼순위가아닌  제 일순이가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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