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저에게 많은 것을 얻게한 달이지요.
프로포즈를 받아 결혼(10월 15일)을 했었구요,
또, 예쁜 공주(10월 23일)를 얻게도 했었구요.
그래서 해마다 10월이 되면 남편과의 연애시절이 더욱더 그리워지고 생각나는 달이랍니다.
특히, 남편의 프로포즈는 정말 잊을 수 없답니다.
저는 초특급결혼을 했었는데요, 남편은 결혼하기 3달전에 프로포즈를 했답니다.
왜냐하면, 주위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꼭 여자에게 프로포즈 이벤트를 해 줘야지 나중에 바가지 안긁는다는 말을 들었다나 뭐라나...ㅎㅎ
하여튼 저는 멋진 프로포즈를 받았습니다.
어느날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으례히 신촌에서 만났죠.
그는 저를 10층 꼭대기에 있는 바에 데리고 가더군요.
그리고는 저를 한참 쳐다보더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냈습니다.
그건바로 MP3플레이어와 메모카드지 한권이더군요.
이게뭐지...하고 생각하는 순간, 제 귀에 이어폰을 꽂아주며 메모지를 읽어보라더군요.
그러고는 슬그머니 화장실로 자리를 피하는 그...
저는 귀에서 들려오는 달콤한 섹스폰 음악소리를 들으며 한장한장 읽어갔습니다.
그 카드속에는 저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제껏 함께 해온 일들이 조근조근 적혀있지 뭡니까...
그 글들을 읽어가면서 저도 추억에 잠겼지요.
그리고는 글 마지막에는
함께해 달라며, 사랑한다면서 뒤에 남은 빈 공간을 함께 채워나가자고 적혀있었습니다.
제눈에는 눈물이 고였지요.
그는, 살며시 제 뒤에 다가와
목에다가 작은 하트모양 목걸이를 제게 걸어주었답니다.
평소에도 말이 없던 무뚝뚝한 남편은
이렇게 저에게 프로포즈 했답니다.
너무 멋있지요?
말주변 없는 남성들은 한번 써먹어 볼만한 프로포즈방법인거 같네요. ㅎㅎ
여기 제 소중한 그때의 남편의 글귀를 몇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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