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정말 용감하고 엉뚱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저에게는 없는 엄청난 카리스마에 전 완젼 뽕갔었죠 ㅎㅎ
그친구는 혼자다니는 여행을 무척이나 즐겨했었어요...
툭하면 춘천이니 부산이 하면서 엽서가 날라오고 느닷없이 불러내서는
기차표를 삐죽 내밀곤 했었죠....
지금은 중국에가서 살고 있어서 만날 수가 없게 되었지만 여전히 살가운 편지나
이메일을 주고 받는 답니다^^
그친구 덕에 저는 낮선여행지에서의 느긋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혼자 영화도 보고 혼자 커피숍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죠...
그친구는 10월의 마지막밤을 무척이나 의미있게 생각했어요...
각진얼굴이라 제가 네모돌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는데 집에서는 모든 지맘대로 한다고
"장땡"이라 부르는 친구였어요 ㅎㅎㅎ " 우장땡" 정말 재미난 별명이죠?
10월의 마지막날 저는 그 친구와 산 정상에도 있어봤고 나이트클럽에서 어색하게 서있어도봤고
기차역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했답니다.
창이넓은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건 기본이었구요 ㅎㅎㅎ
그땐 왜그렇게 안달이 나서 돌아다녔는지 지금생각하면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어요^^
하지만 지나간 그 시간들이 제겐 마치 아이스크림과 같아요....달콤하기 이를대없죠...
그러나 동시에 한여름밤의 추억과도 같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있는 저는 요즘말로 상태가 너무 안좋거든요 ^^
무엇보다 뚱뚱해진 제모습에 그친구는 자꾸만 웃어댑니다...
결혼한것도,아이를 낳은것도 ,모두가 믿기지 않는데요....
자신도 결혼하고 딸을 둘씩이나 낳은 아줌마이면서도 말이죠....
딸이름도 정말 재미있어요 큰애는 민주 둘째는 주이....합하면 민주주이죠....
아들을 둘 낳아서 (대한)이 (민국)이 라고 짓는다고 늘 떠들어 댔었는데
딸을낳아서 대한민국이 아닌 민주주이가 된거죠^^
오늘이 그 친구랑 안달이나서 돌아다녔던 10월의 마지막 날 입니다.
창이넓은 켜피숍엔 이제 돈이 아까와 못들어가고
산정상엔 기력이 딸려 못 올라 갑니다....
기차역이요? 것도 힘듭니다....껌딱지마냥 붙어다니는 울아들 웅이때문이죠^^
세월은 정말 덧없이 흘러갔네요...
친구와의 추억을 더듬고 있자니 갑자기 센치해지려고 합니다^^
그 때의 감정들은 아직도 탱탱한데 몸은 지쳐 삐걱거립니다...우째이런일이....
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밤을.... 우린 헤어지지 않았지만 추억을 다시 만들 순 없죠...
좀더 시간이 흐르면 중국으로 날라가 10월의 마지막밤을 다시한번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생각만요......보고싶다 우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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