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내친구 네모돌이 우장땡

글쓴이 유영희(웅이엄마)

등록일 2008-10-31 18:24

조회수 1,727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제게는 정말 용감하고 엉뚱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저에게는 없는 엄청난 카리스마에 전 완젼 뽕갔었죠 ㅎㅎ

그친구는 혼자다니는 여행을 무척이나 즐겨했었어요...

툭하면 춘천이니 부산이 하면서 엽서가 날라오고  느닷없이 불러내서는

기차표를 삐죽 내밀곤 했었죠....

지금은 중국에가서 살고 있어서 만날 수가 없게 되었지만 여전히 살가운 편지나

이메일을 주고 받는 답니다^^

그친구 덕에 저는 낮선여행지에서의  느긋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혼자 영화도 보고 혼자 커피숍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되었죠...

그친구는 10월의 마지막밤을 무척이나 의미있게 생각했어요...

각진얼굴이라 제가 네모돌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는데 집에서는 모든 지맘대로 한다고

"장땡"이라 부르는 친구였어요 ㅎㅎㅎ " 우장땡" 정말 재미난 별명이죠?

10월의 마지막날 저는 그 친구와 산 정상에도 있어봤고 나이트클럽에서 어색하게 서있어도봤고

기차역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했답니다.

창이넓은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건 기본이었구요 ㅎㅎㅎ

그땐 왜그렇게 안달이 나서 돌아다녔는지 지금생각하면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어요^^

하지만 지나간  그  시간들이 제겐  마치 아이스크림과 같아요....달콤하기 이를대없죠...

그러나 동시에 한여름밤의 추억과도 같습니다.

현실로 돌아와있는 저는 요즘말로 상태가 너무 안좋거든요 ^^

무엇보다 뚱뚱해진 제모습에 그친구는 자꾸만 웃어댑니다...

결혼한것도,아이를 낳은것도 ,모두가 믿기지 않는데요....

자신도 결혼하고 딸을 둘씩이나 낳은 아줌마이면서도 말이죠....

딸이름도 정말 재미있어요 큰애는 민주 둘째는 주이....합하면 민주주이죠....

아들을 둘 낳아서 (대한)이 (민국)이 라고 짓는다고 늘 떠들어 댔었는데

딸을낳아서 대한민국이 아닌 민주주이가 된거죠^^

오늘이 그 친구랑 안달이나서 돌아다녔던 10월의 마지막 날 입니다.

창이넓은 켜피숍엔 이제 돈이 아까와 못들어가고

산정상엔 기력이 딸려 못 올라 갑니다....

기차역이요? 것도 힘듭니다....껌딱지마냥 붙어다니는 울아들 웅이때문이죠^^

세월은 정말 덧없이 흘러갔네요...

친구와의 추억을 더듬고 있자니 갑자기 센치해지려고 합니다^^

그 때의 감정들은 아직도 탱탱한데 몸은 지쳐 삐걱거립니다...우째이런일이....

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10월의 마지막밤을.... 우린 헤어지지 않았지만 추억을 다시 만들 순 없죠...

좀더 시간이 흐르면 중국으로 날라가 10월의 마지막밤을 다시한번 만들어볼까 생각도 해봅니다...

생각만요......보고싶다 우장땡.....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589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7924   또 다시금 반하게한 란타나 (노랑계열) 현이2008-11-031652
17923   5시에 겨우 잠들었는데요.. 허험2008-11-021659
17922   어젠 하늘구경 실컷 했네요 현이2008-11-021675
17921   3탕 뛴 날입니당.. 허험2008-11-021586
17920   셀비아 사루비아 현이2008-11-011639
17919   [추억] 어느날 만났네(상상놀이) 허험2008-10-311569
17918   [추억]10월 잊을수 없는달이기에.. 월드2008-10-311593
17917   [추억]계단사건2탄 냐아아아..2008-10-311605
17916   10월에 단풍구경가고 싶어요. 희나리2008-10-311751
17915   <추억>제남편의 프로포즈를 공개합니다. 전민주2008-10-311582
17914   [추억]나는 떡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마녀사냥..2008-10-311623
17913   [추억]10월 4째주 그날 이후..완전 발목 잡혀버렸네...^^ 화니맘2008-10-311652
17912   [추억]새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쭈니비니..2008-10-311627
17911   ((추억))처형에게 잘보이려다... 장미애2008-10-311708
17910   [추억]베지밀 한병의 추억... 이영아2008-10-311645
17909   [추억]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 꼬야2008-10-311668
17908   [추억]10월의 마지막 밤, 아직도 생각이 나요~~ 꼬야2008-10-311830
17907   (추억) 내친구 네모돌이 우장땡 유영희(..2008-10-311728
17906   {추억}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쫑아2008-10-311590
17905   180원 짜리 이정남2008-10-311623
17904   누봉, 당첨되다!!! 당첨도사..2008-10-312043
17903   [추억]10월의 잊지못할계단자국 냐아아아..2008-10-311561
17902   시월의 마지막 날??????????????? 꼬질한누..2008-10-311614
17901   [추억] 잊을수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 쿨한여자..2008-10-311750
17900   [추억]시월의 마지막밤이면 생각나는 그때 그사람.. 처음2008-10-311675
17899   추억) 한장의 추억으로 남아~~~ 풀잎2008-10-311697
17898   (추억) 경춘선의 열차에 몸을 싣고... 현이2008-10-311913
17897   <추억> 찔레꽃과 아버지 이미란2008-10-311630
17896   [추억]아직도 생각나는 10월의 마지막 날~ 사랑눈2008-10-311598
17895   <추억>10월마지막날 장미먹은 사건.. 밤에피는..2008-10-311677
17894   [추억] 이십년전에~~~ 진성숙2008-10-31155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