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10월의 잊지못할계단자국

글쓴이 냐아아아옹

등록일 2008-10-31 17:13

조회수 1,561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2003년 10월 의 마지막 날 이였어요. 그때 신랑과 MMC에서 영화표를 예매하고 그땐 아래층에

오락실이 크게 있어서 오락을 하러 비상구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갔죠..


사실 저는 발도 크지만 힐을 잘 안신거든요. 제 키가 165이고 신랑이 180이예요

그래서 힐을 한번 신어봐야지~ 하고 처음으로 힐을 신었는데 ...

그 야리야리한 굽이 그렇게 불안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남들은 또각또각 우아하고 예쁘게 잘도 걸어다니는데 전 한발한발이 살얼음 판이더라구요

사실 힐 안신어도 키커보이는데 보기보다 키가 커보이는 탓이라..

저도 여자인지라 힐한번 신어보고 싶었습니다.


신랑과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하면서 샤방샤방한 미소를 날려주며 걷는 그 순간

비상구 계단에서 중심을 잃고 저는 그만 자빠졌습니다.

그것도 안넘어지려고 발버둥치다 계단의 직사각형 그 부분..튀어나온 그 부분에

다리의 중앙 뼈가 부딪힌거죠..


정말 눈물이 핑 돌만큼 아프고 쓰라렸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싶었어요. 이쁜 척 다해놓고 이게 무슨 망신이랍니까 ㅡㅡ;;

벌떡 일어났죠.. 근데 그 넘어지는 모습이 제가 생각해도 너무 웃긴거예요. 계단에 종아리

뼈가 찍힌거니 보는사람은 웃기죠.

하지만 신랑도 꾸욱~ 웃음을 참고 저를 괜찮냐며 위로 해주었지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픈거예요..

신랑하고 오락을 하러 딱 내려왔는데 신랑이 하는말..


"자기 다리에서 피나..많이 나 "


봤더니 뼈가 붓고 가운데는 벌어지고 상처가 꾀나 심했죠..

그도 그럴것이 제 체중이 종아리 뼈에 실려 계단과 부딪힌건데 성할리가 없었죠..

그것도 모르고 아픈 거 참으면서 신랑한테 이쁜척 하고 있던 나 ㅡㅡ


어쩐지 사람들이 참 이상하게 쳐다보드라구요 ...

걍 내가 이뻐서 그런가부다 했는데.. 애는 웃고 있는데

다리에서 피가 줄줄 흐르고 있으니 이상해보였겠지요..


그날 어떻게 되었냐구요~?

울신랑 약국 달려가서 소독약과 상처 덧안나게 연고 사와서 벤치 그 사람많은 곳에서

정성스럽게 약발라주며 치료해주었어요^^


사실 정말정말 챙피하고 바보같은 제 모습에 부끄러웠지만

제 다리를 정성스럽게 치료해주는 신랑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이 남자다..싶더라구요...그래서 그런지 그날 이후로 전 제 마음을

신랑에게 완전히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쳐서 챙피했지만 그이의 진심이 느껴지던..그 날..


기념일 같은 것도 못챙기고 덤벙대는 와이프지만...

와이프 좋아하는 음식이 보이면 아이거보다 아직도 제거를 먼저챙겨주는 울 남편..


그때 그 모습에 안반했다면..이런 행복도 없을 거예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589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7924   또 다시금 반하게한 란타나 (노랑계열) 현이2008-11-031653
17923   5시에 겨우 잠들었는데요.. 허험2008-11-021659
17922   어젠 하늘구경 실컷 했네요 현이2008-11-021675
17921   3탕 뛴 날입니당.. 허험2008-11-021586
17920   셀비아 사루비아 현이2008-11-011639
17919   [추억] 어느날 만났네(상상놀이) 허험2008-10-311569
17918   [추억]10월 잊을수 없는달이기에.. 월드2008-10-311593
17917   [추억]계단사건2탄 냐아아아..2008-10-311605
17916   10월에 단풍구경가고 싶어요. 희나리2008-10-311751
17915   <추억>제남편의 프로포즈를 공개합니다. 전민주2008-10-311582
17914   [추억]나는 떡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마녀사냥..2008-10-311623
17913   [추억]10월 4째주 그날 이후..완전 발목 잡혀버렸네...^^ 화니맘2008-10-311652
17912   [추억]새생명 지키기 프로젝트!! 쭈니비니..2008-10-311627
17911   ((추억))처형에게 잘보이려다... 장미애2008-10-311708
17910   [추억]베지밀 한병의 추억... 이영아2008-10-311645
17909   [추억]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 꼬야2008-10-311668
17908   [추억]10월의 마지막 밤, 아직도 생각이 나요~~ 꼬야2008-10-311830
17907   (추억) 내친구 네모돌이 우장땡 유영희(..2008-10-311728
17906   {추억}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답니다 쫑아2008-10-311590
17905   180원 짜리 이정남2008-10-311623
17904   누봉, 당첨되다!!! 당첨도사..2008-10-312043
17903   [추억]10월의 잊지못할계단자국 냐아아아..2008-10-311562
17902   시월의 마지막 날??????????????? 꼬질한누..2008-10-311614
17901   [추억] 잊을수 없는 10월의 마지막 밤.. 쿨한여자..2008-10-311750
17900   [추억]시월의 마지막밤이면 생각나는 그때 그사람.. 처음2008-10-311675
17899   추억) 한장의 추억으로 남아~~~ 풀잎2008-10-311697
17898   (추억) 경춘선의 열차에 몸을 싣고... 현이2008-10-311914
17897   <추억> 찔레꽃과 아버지 이미란2008-10-311631
17896   [추억]아직도 생각나는 10월의 마지막 날~ 사랑눈2008-10-311599
17895   <추억>10월마지막날 장미먹은 사건.. 밤에피는..2008-10-311678
17894   [추억] 이십년전에~~~ 진성숙2008-10-31155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