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한 이십년 전인거 같아요~~
남편을 만나기전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쁘게 살아왔는데
직장생활을 오래하다보니 염증이났어요~~
다른 친구들은 10월의 마지막날이라고 부풀어서 남친과의 데이트을 잡고
추억만들기에 바빴는데 전 그때 제옆에 아무도 없었거든요~~
10월의 마지막날이 뭐 대수냐고 혼자 삭히고 있었답니다~~
그때 옆의 사내커플인 남자 직원이 미스진은 10월의 마지막날 뭐해~~
애인도 없고... 하면 놀려되는데 화가나서 나도 남친 있어서 여행가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답니다~~
그러고는 거짓말이 술술 나와버렸죠....
남친과 부산행 밤차타고 가기로 했다고.....
그리곤 부모님께 허락을 거짓말을해서 받아내고는 첨으로 혼자 부산행 밤차를 타게
되었답니다~~ 밤에 서울역은 왜그렇게 무서운지 무서워서 벌벌떨며 대합실에 들어가
마지막밤차가 제기억엔 11시 55분 기차인가 했던거 같아요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부산역에 5시정도에 도착한걸로 기억나네요~~
뭐 제지은사람처럼 두리번거리며 겨우 기차에 올라타고 출발하려하는데 ....
아뿔싸!!!
그사내커플인 직장동료의 얼굴이 보이는거 있지요~~~~
앞이 캄캄하고 뭐 한대 얻어맞은 느낌......
대여섯시간을 꼼작도 못하고 모자 눌러쓰고 고개숙이며 자는척하며
부산까지 갔답니다.. 그커플은 제 바로 앞에앞에 좌석이어서 저를 못보고요...
부산역에 도착해서 그커플 내릴때까지 기다리고 맨 마직막으로 내려서
대합실에 두리번거리며 확인하고......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상황~
사람들이 다빠져나간 대합실에 술드신 아저씨들이 의자에 길게 누워있고
밖에 나오니 낮설고 어둡고 혼자 어디를 간다는게 엄두가 안나서 망설이다가
결국 첫차타고 서울로 왔답니다~~~
제가 부산엘 첨가본곳이 바로 부산역 대합실이랍니다....
물론 다음날 직장동료한테 엄청나게 거짓말로 부산 너무 좋더라
어머 똑같은데 갔는데 왜 못받지~~~~ 거짓말의 거짓말을 계속 둘러대는
거짓말의 댓가를 혹독하게 치른 사건이었지요~~
요번 10월의 마지막날 남편과 부산행 타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네요~~
언제가는 남편과 꼭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ㅋㅋ
이십여녀전의 추억을 끄집어내니 맘이 두근두근^^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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