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찾아오는 10월의 마지막날은 피해갈수 없는 추억의 시간이죠
젊은시절 굴러가는 낙엽만 보아도 웃고 떨어지는 나뭇잎만 보아도 울던 그런 순수한 시절이었어요
제게 첫사랑이 생겼는데 한학년 위인 그오빠가 해군에 입대한 날이예요
워낙 한동네 오래 살았고 부모님들도 거의 인정하시는 사이라 30일에 그오빠집에서 친구들과 아쉬움을 나누고 마지막날 그오빠 엄마와 함께 진해까지 함께 갔답니다
어찌나 어머니가 우시던지 저는 위로하느라 섭섭함도 잘 모르고 깎은 머리가 어색해 보이는 오빠와 이별을 하고 차시간이 많이 남아 어머니와 영화를 보고 왔어요
극장안에서도 계속 우시는 그어머니를 보고 왜그리 우시는지 남들 다가는 군에 보내면서 유난하다고 생각했죠
진해에서 백령도까지 근무지를 옮겼던 그오빠와 난 유난히 이용의 잊혀진계절을 좋아 했답니다
첫사랑인줄 알았던 그오빠는 그냥 좋은 사람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되었고 제앞엔 새로운
남자들이 대거 등장을 하죠
여자보다 더 순수하고 자상한 그오빠 마음 많이 아퍼하며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전 지금의 남편에게 반해 결혼을 했답니다
해가 바뀌고 가을이 될때마다 왜 하필 잊혀진계절의 날은 10월의 마지막밤인지...
잊고싶고도 잊을수 없는 추억의 날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오빠 지금은 내동생의 남편 제부가 되어 한가족이 되었구요
좋은 관계로 잘산답니다
어리고 불완전한 감정중에 생겼던 옛추억이죠
남자들 군대얘기 할때 가장 신난다는데 되도록이면 서로 군대 이야기 안하는데 바로 어제 울아들 군대
가는데 그어머니 마음 천번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극장안에서 우시던 모습~
제부가 너는10월의 마지막날 첫아침을 맞겠구나 이모부는 첫밤을 지냈는데...
아! 잊지못할 10월 ... 겹치는 이 또하나의 추억은 어떻게 승화되어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지요
제기억으로는 머리깎은 모습 그오빠보다 울아들 더 멋졌다는게 큰 의미입니다
인연으로 맺어지는 우리의 소중한 삶
10월의 마지막날이 누구에겐 첫아침으로 누구에겐 첫밤으로 오랜 기억으로 남아 있을때 저에게는
귀한 시간임을 오래 간직합니다
오랜친구가 되어버린 우리의 인연은 새로운 인연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이 되어 좋지만
그래도 제맘속엔 남은 낡은 사진같은 추억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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