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여사의 막내딸 일생일대기』

글쓴이 철부지 첫딸♡

등록일 2008-07-12 13:40

조회수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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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 집안의 막내딸이였던 유여사의 일생 일대기...』

 


저희 어머님의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어머님 유여사님께서는 예전의 정말 거대한 집안에 사람들


부리면서 안방지키고 사는 그런 집안의 오빠가 8명, 그리고 막내로


9째로 태어나 귀여움 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오빠들이 한명씩 한명씩 탄광 일을 하면서


탄광이 무너져. 한해에 한명씩 세상을 등지고, 집안이 차츰 차츰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외 할아버지께는 욕심많고, 흥부와 놀부에 나오는 놀부 저리


가라 하실 정도의 할아버지께서는 술로 집안을 축내기 시작하시더


니 끝내는 막내인 유여사와 외할머니, 그리고 오빠들 자식 4형제만


을 험난한 세상의 두고 떠나셨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유여사라도 살려야 겠다 싶어 16살의 꽃다운 나이에


저희 아버지께 강제로 시집을 보내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어린 조카를 키우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빨


레 집안 청소, 밭농사 지으면서 어려운 살림을 하다가 17살의 첫애


인 저를 출산하시고, 3년 타올로 4남매를 출산하셨습니다.


몸조리 한번 재대로 할수 없었던 저희 어머님께서는 시어머님께서


도 내치셨습니다.


딸만 내리 3명을 낳았다고 얼마나 괄시를 하셨던지, 저희 어머니는


빈손으로 핏덩어리 같은 저희들을 데리고 집을 떠나셨습니다.


정말 고생도 많이 하셨고, 밥 굶기는 일수였으면 잠자리마저 여유치


않아 식모살이도 하고 하여 저희를 건강하게 지킬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공부가 하고 싶고, 머리가 똑똑한 저희 어머니께 좋은 제의도


많이 들어왔지만, 저희 어린 4남매 때문에 모두 거절하시고, 밥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시며 하루하루 견디셨습니다.


그렇게 사시기를 30여년,


친구들은 이제 고등학생, 대학생을 보내시는데, 저희 어머님께서는


손자 손녀가 벌써 3명, 50이 되기도 전에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새치 하나 없이 고우신 저희 어머니.


새벽 일찍 밭으로 논으로 나가시면 한밤중이 되어야 집에 들어오시


는 어머니..


그래도 우리 4남매는 집에서 덥다고 배고프다고 투덜투덜...


이제는 고생끝에 락이라고, 먹고 살만하니 남은건 병과 우울증...


손을 보니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엿보이네요...


얼굴은 화장으로 숨길수가 있는데, 손만 보면 그냥 문득 나도 모르


게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그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버이날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가 죄송스러운 저희 어머니..


지금은 정신과 치료 받으시며 약으로 남은 세월 보내고 계시네요..


이제 자식낳고 철들어보니 그 동안 어머님이 얼마나 고생 하셨을


까...


전부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네요...


효도는 살아 계실때 해야 하는데, 앞으로 효도해야 겠어요...


어머니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사랑해요..♡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가 있네요.


항상 어머니 앞에서 해 드리고싶었지만, 눈물이 나고 목이 메여서


한번 불러드리지 못했던



노래....


 

 



 

『어머니 마음』  양주동 작사 / 이흥렬 작곡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엔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오
어머니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의 마음속엔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식 위하여
살과 뼈를 깍아서 바치는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 하리요
어머님의 사랑은 그지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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