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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묻고 시포라... |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2-04-09 15:10
조회수
5,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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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너머 한참을 들여다 보면 산 자락 밑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 보면,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오는데....오늘은 어떤 할머니가 집 앞에 있는 조그만 꽃밭을 들여다 보는 풍경 하나가 있었습니다.
멀뚱이 들여다보고 있노라니...손으로 나뭇잎을 만지작 거리시기도 하고, 나뭇잎을 한참 들여다 보시는지 고개를 한참이나 젖히고 서 계셨습니다.
그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내 마음 속까지 들어와서...
나 조차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데 갑자기 이전엔 들리지 않던 내 주변의 소리들이 하나씩 들어옵니다.
언제부터서인지, 자기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처럼...그렇게 자기 주변의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모두들 안녕들 하시죠?
방금 영차 오라바이랑 통화하고서...내가 신선이라도 되는 냥...바람이랑 잠깐 놀다가..글 살피고 갑니다.
밀린 일들인지, 만들어 가는 일들인지는 모르겠지만...하루 빨리 후다닥 정리해버리고 다시 내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오랫동안 안부 전화없는 모씨들의 목소리도 들을 참입니다.
내 살아 있는 날들이 아름답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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