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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출근](고도원의 아침편지:4/8)

글쓴이 아침

등록일 2002-04-08 14:06

조회수 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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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
드디어 총무부장의 입에서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다음날 나는 아주 곱게 차려 입고 출근을 했다.
하늘하늘한 조젯 치마에다 하얀 수저고리를 받쳐입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맞춰만 놓고
얼마 못 신은 구두까지 신으니
발은 옥죄는데도 발밑은 고무공을 밟는 것처럼
탄력 있게 느껴졌다.
마냥 출렁이는 마음 때문이었다.



- 박완서의《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중에서 -



*스무살 처녀(박완서)가 6.25 전란의 그 파란곡절 끝에 월급조차
없는 일자리를 얻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하는 광경입니다.
첫 출근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면 거칠 것이 없습니다. 첫 만남,
첫 사랑 때 기분으로 사람을 대하면 맺힐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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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증을 풀어드릴까요? 딸기2002-04-124780
    궁금합니다 백설2002-04-124707
12467   게시판지기님께 전봉순2002-04-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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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반갑습니다. 아침2002-04-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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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아침님께... 게시판지..2002-04-10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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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정말이요... 게시판지..2002-04-104349
12463   꽃집창업에대해궁금해요..^*^ 김상곤2002-04-09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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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1   천사모방이 너무 이뻐졌어요^^* 은비2002-04-09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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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0   [봄과 같은 사람](고도원의 아침 편지/4.9 펌) 아침2002-04-0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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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9   [첫출근](고도원의 아침편지:4/8) 아침2002-04-084742
12458   천선아님께 영차2002-04-08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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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6   에고고~~ 은비2002-04-07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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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4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후리지아..2002-04-05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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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3   안녕하세요... 검은루비..2002-04-054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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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52   천선아님 보세요 작은들풀..2002-04-04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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