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향기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2-01-28 00:46

조회수 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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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휘리릭...사이트 한바퀴 돌면서...
울 사이트에서 흐르는 사람사는 향기를 느낍니다.

또 어느 게시판에서 한 회원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다른 회원이 찾아 올려놓은 노래를 틀어놓고서...

이 게시글을 씁니다.

지난해 초던가...
결혼 후에..극장 한번 제대로 가본 적이 없었는데..
울 사이트에서 비디오로도 못본 모든 영화를 봤다면
거짓말일까요? 하하하하..

정말로 사주대 게시판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다봤습니다.
바쁘다는 건 엄살이고...그러느라..바쁜 척 했나봅니다.
어느날 보니, 각 게시판마다...그림이며, 동영상이며, 음악이..
쉴새 없이 올라서 빼곡이 차여 있었습니다.

첨에 향기방 마마님들 덕수궁 옆길에서 첫 정모 하실 적 일이
생각납니다.

아, 그때도..라일락님은 상당히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하하하..

전, 조금 낯을 가리는 편이라...서먹서먹해서 어디에 몸을 둬야 할 지
몰라..한참을 머뭇거리고..(아마도 그때..또 제 시간 못맞추고 늦었던 거 같은데..) 작가글마당 필자로...여기저기 온갖 사랑을 다 받던 여울샘님이 산책님이랑 함께 왔고...작은 들풀님...은 아주 단정한(사실 단호한) 모습으로 앉아 계셨고...아아...그러고 보니..모두 그림처럼 다 떠오릅니다.

영차님이 아들이랑 같이 왔었구요.

그날, 라일락님이...이상항 메일을 보고 1천원을 입금시키고 고민하셨던 왕초보 경험담을 털어 놓으셔서..다들 배꼽잡고 웃었던 기억도 새롭고...문은 언니도 있었군요. 제비꽃님이랑, 물망초 님이랑...전 아이디알 이름 외우느라..안 잊어버릴려고..짧은 머리로...한참 눈빛을 반짝이곤 했는데...

허브님은 지금 어데 계시는지..무쟈게 궁금합니다.

회원들 가운데..그래도 사무실에 가끔 오시곤 하던 분들 가운데
허브님은 항상 연락도 없이 왔다가..먹을 걸 놓고 가시곤 해서..
사무실 식구들의 기쁨조이기도 했는데...
요즘은 뭐하시는지......낼은 한번 전화해서 물어볼까봐요.

티격태격 했다고 하기엔..너무 가슴 한켠 아린 기억들도 많고..
오늘은..밖에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닌데..
제가 우째 이럴까요...하하하하..

어쨌거나...한바퀴 돌아본 사이트에서 반가운 이름도 만나고
안부인사 나누는 모습도 보고, 또 새로운 식구들이 새둥지를
틀고 서로 반겨하는 모습도 보니...

기분이 아주 묘합니다.

항상 내 갈길은 아직도 멀고 멀어서...언제쯤...
그 길 한가운데 서서...내 이제는 얼마큼 왔나 뒤돌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옆 강의실에선 뭔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금 이 순간에는 잠깐 잊어버립니다. ^^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지만...역시 이곳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배가 갑자기 고픈데...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까정..


낼 아침에..제가 게시판 문을 활짝 열때까지..모두 푹 안녕히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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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동문서답 천선아2002-01-286233
    예? 저 뭐 잊으라구요?? 나무그림..2002-01-275745
    Re: 어어...고마버요..^^; 천선아2002-01-275778
    Re: 그림아 고마워 치자2002-01-276069
12351   비오는 토요일 오후... 천선아2002-01-265758
    Re: 잘 주무시구, 잘 드시고, 운동도 하시구요. 천선아2002-01-285682
    Re: 헉...우째 이런일이... 치자2002-01-275132
    Re: 헉...다들 오지들 마시어요... 천선아2002-01-275383
    Re: 선아님... 은애2002-01-275749
    Re: 선아님... 치자2002-01-265426
12350   무제 치자2002-01-255760
    Re: 무제 퓨전2002-01-275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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