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님
글 올리셨드군요
오늘 어떤 사람이 김성환의 "인생" 이란 노래를 불러서
모두들 맞다 맞아 를 연발했는데
집에 오니 문은님글이 올라와 있네요
마치 내 속내를 들킨것 같아서 한참 웃다 눈꼬리에 이슬이 맺혔어요
언제는 알고 살았나, 몰랐으니까 살았고, 닥치면 다 살게 마련인게지.
다만, 돈이나 건강에 대한 강박보다는 산다는 일의 고달픔과 쓸쓸함, 뜻대로 안되는 일상, 홀로 있을 때의 오롯함, 나처럼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는 몸을 안고 함께 늙어가는 이웃들에 대한 안쓰러움, 가끔씩 들여다보게 되는 묵은 상처들, 그런 것들이 오히려 좋은 친구가 되잖을까...
하는 구절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아서 그만 섬찟해지네요
마치 감추고 싶은 아님 넘 서글퍼서 외면하고 지내왔던 내 일상의
한자락이 속속들이 펼쳐진것 같아서~~~~~
난 아직도 돈에 초연하지 못하고
건강도 혹여 큰병이 있을까봐 겁이 나서 검진도 못받고
요즘 같이 험한 세상에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사고라도 나서
갑자기 간다면 어쩌나 미리 걱정하고
늘 사람들속에 있으면서도 사람이 그리워 방황하면서
삐그덕 거리는 육신이 서글퍼져서 혼자 눈물 짓는데
그렇게 하나도 자신있는것이 없는데....
문은님은 그런 모든것을 친구로서 받아들이려 하다니
갑자기 문은님 만나서 술한잔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