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저녁으로 응원해 주는 아내!

글쓴이 오현균

등록일 2016-05-31 01:01

조회수 2,39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2년전이었습니다. 당시 직장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감원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 닥쳤습니다. 저는 그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계약직 사원이었기 때문에 1순위로 감원대상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얼마 벌어 놓지 못한 돈으로 각종 생활비며, 공과금을 납부하기도 빠듯하였습니다. 어러다가 얼마있지 않아 바닥이 날 것이 뻔했습니다. 임신으로 인해 배가 불러 오는 아내를  보면서 그냥 잠자코 신세 한탄만 할 수 없었습니다.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분유값과 기저귀값이라도 벌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취직하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알아 보러 다녔죠. 하지만 감원하고자 하는 기업체는 많지만, 새로 직원을 채용하고자 하는 곳은 없더라구요. 그런데 구청에서 알선하는 직장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했는데 우연히 공공근로를 하기 위한 인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저에게는 천금과 같은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며칠뒤부터 구청에서 시행하는 공공근로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도로 주변을 다니면서 나무를 심고 잔디를 심는 것 같은 시설물을 관리하는 일이었습니다. 평소 이런 일을 해보지 않았던터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때면 온몸이 뻐근하여 이리저리 쑤시고 먼지와 매연을 가득 뒤집어 쓰다시피 하여 매일 같이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했습니다. 

땀으로 찌든 셔츠는 세탁기로도 쉽게 얼룩이 지지 않았습니다. 내옷만 손수 세면실에서 손빨래를 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고 있을때는 제가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대학교까지 졸업했지만 못난 남편을 만나 고생하기만 하는 아내를 보았을땐 눈물이 글썽이더군요. 결혼전에 누구나 하는 말처럼 손에 물한방울 안묻혀주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못지킬지언정 고생은 시키지 말아야 했는데, 임신까지 하고도 힘든 가정일이며, 집에서 부업까지 하는 걸 보았을땐 저도 악착같이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내가 매일같이 손빨래로 깨끗이 세척해준 작업복을 입고 아내의 "오늘도 힘내세요!" 인사를 전하며 웃어줄땐 아침을 나설때 힘든일이지만 힘이 솟았습니다. 집에 들어올때도 항상 "오늘 수고했어요! " 문앞에서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아내를 볼땐 힘든 일도 모르겠더라구요!

몇달후 아는 선배의 소개로 인해 새로운 직장을 구했습니다.

비록 길지는 않았지만 저와 비교는 안될정도의 마음고생, 몸고생한 아내에세 잘 참아줘서 고마웠습니다.

새직장에서 첫월급을 타서 아내에게 가져다 주었을땐 아내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힘들게 번돈이니만큼 알뜰히 살림하며, 좋은 집으로 이사가자는 말을 건네더군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697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335229   식구 사랑해2016-06-022544
335228   저녁시간만이라도 하나가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예빈예범..2016-05-312514
335227   가족 박지호2016-05-312348
335226   언제나 공감하고 들어주고 안아줘요 동하맘2016-05-312619
335225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우선영2016-05-312500
335224   좋아요 원현정2016-05-312316
335223   소소한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송현정2016-05-312425
335222   우리 가족 소소한 실천사랑 김민영2016-05-312732
335221   가족 사랑을 위해 다시또한..2016-05-312380
335220   땀을 흘리며 사랑을 배워갑니다 옹이마마..2016-05-312554
335219   가족에게 마리2016-05-312198
335218   사랑합니다 말한마디로 사랑과 존경 표현하기 지니유니..2016-05-312448
335217   매일 아침,저녁으로 응원해 주는 아내! 오현균2016-05-312395
335216   칭찬더하기 쭈쭈니맘..2016-05-302091
335215   *아빠의 빈자리* 엄마 스마일 ^___^ 김혜진2016-05-302739
335214   행복의 향기가 나는 우리 집 정순옥2016-05-262329
335213   실천하고 있는것~~ 샤베트2016-05-262353
335212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happy2016-05-252290
335211   아이에게 위로를 받은 날 주니2016-05-242508
335210   적어도 하루 세번은 환하게 웃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블루카라..2016-05-24230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자연이네 유정란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