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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다들 잘 보내셨겠지요 저는요ㅠㅠ~~~~

글쓴이 치자

등록일 2001-10-03 17:02

조회수 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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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님들 다들 명절 잘 보내셨겠지요?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어른들 찾아뵙고 보고싶은 모습들
많이 만나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는지요

저는요 이번 추석 망쳤답니다 ㅠㅠ
저번에 벌초하러 못가서 이번에 내려간김에 성묘하러
시어머님 산소에 갔다가 그만 땅벌에게 쏘였답니다
귀밑을 쏘였는데 기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약을 발랐는데
조금 있으니까 몸에 마비가 오면서 혀가 굳어지드군요
온몸에 두드러기가 발가락에서부터 머리끝까지 나고
가슴이 뽀개지는것처럼 아프면서 숨이 차기 시작하는데
금방 숨이 넘어가는것처럼 괴롭더라구요

조카가 급하게 114에 전화해서 응급실 열은 병원 찾아서
응급치료받고 겨우 소생했습니다
그 순간에 사람들이 벌초하다 벌에 쏘여 많이 죽었다는데
나도 그중에 한사람이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아이들 얼굴부터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드라구요

정말 이승과 저승사이를 헤매다 왔습니다
더 치료받고 올라가라는데 그래도 내집에 가서 누워야지 하고
올라왔습니다

내일은 다시 병원에 가야겠습니다
지금도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손님이 오겠다는데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고 오시지 말라고 했습니다

식구님들 벌 조심하세요
아주 무서운 곤충입니다요
좋은 소식 전하고 싶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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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7   질문 있어요....^^ 김경애2001-10-045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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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모두 추석은 잘 쇠셨습니까?^^ 희망2001-10-0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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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   다들 잘 보내셨겠지요 저는요ㅠㅠ~~~~ 치자2001-10-036120
    추석은 잘 보내셨수 희망2001-10-056079
    이런... 희망2001-10-055795
    Re: 안부인사 하려했는디 이게 왠일... 짱이맘2001-10-04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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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여유 부리는 사람은? 향정2001-10-03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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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윤희님 안녕하세요.. 김향숙2001-09-285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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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만나서 반가워요............ 김매연2001-09-305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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