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가족.

글쓴이 은사시나무

등록일 2000-05-06 11:27

조회수 7,443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남편이 휴일이라 아니나 다를까 늦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동안 얼매나 피곤했을까 측은하여 되도록 깨우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침은 먹어야 겠기에 남편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기에 막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열받아서 성난 물소처럼 푸푸거리고 있으니깐
남편이 실눈을 배시시 뜨더니 이말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잠이 보약입니다... 에이스!" (에이스침대 광고)

할수없이 아이들과 같이 아침을 먹기위해 식탁으로
옹기종기 모여앉았습니다.
그런데 밥을 보더니 아들놈이 이러는 겁니다.

"엄마, 이거 꼭 햇반 같아요 햇반, 음 맛있겠다."

그렇게 맛있게 아침을 먹고 있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제게 뜬금없이 이런질문을 해왔습니다.

"엄마, 영어로 사과가 뭐예요?"
"음 애플 이란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날 한번 쳐다보더니 검지손가락
하나를 차인표버전으로 좌우로 흔들더니 이러는 겁니다.

"오우 엄마... 아냐... 애포오 (정확한 미국식 발음으로)

그렇게 아침을 생쥐처럼 옹송옹송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느틈에 깨어난 남편이 지나가면서 박영규버전으로
인상을 쓰더니 손가락으로 피융~ 하는 겁니다.
순간 화생방전을 연상시키는 독한 가스가 제 코를 마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외쳤습니다.

"어우, 냄세!! 엄마 텃치 후레쉬!! 텃치 후레쉬!!!"

나는 코가 납작하게 찌부러질 정도로 틀어쥐고 말했습니다.

"아우, 여보야, 가스도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서 뀌어!"

그러자 남편이 싱긋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인터넷 가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은사시나무]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6,970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응답: 나도 한마디 초정2000-05-215613
244273   버스밖에서.... 유머가좋..2000-05-197454
244272   나두 삼행시...... 문은2000-05-197783
    응답: 나두 삼행시...... 이 영란2000-06-155776
244271   아내~~~2행시 뫼비우스..2000-05-197564
244270   이행시 <라면> 양정숙2000-05-178951
    응답: 이행시 <라면>에 goigi2000-05-196436
244269   [퍼옴]텔레토비의 심오한 의미.. 왕언니2000-05-177050
    응답: [퍼옴]텔레토비의 심오한 의미.. goigi2000-05-196737
    응답: [퍼옴]텔레토비의 심오한 의미.. 김유진2000-05-176369
244268   [퍼옴]고사성어 왕언니2000-05-177069
244267   벼룩이행시 김유진2000-05-166984
244266   직장인의 허준 컴플렉스 왕언니2000-05-156791
    응답: 직장인의 허준 컴플렉스 boo5862000-05-176544
    응답: 직장인의 허준 컴플렉스 김유진2000-05-176138
244265   사오정과 공주의 일기 푸른바람..2000-05-126765
244264   진짜 웃긴 죠스바 삼행시 푸른바람..2000-05-1211555
244263   짬뽕곱배기 오행시 kuca4687..2000-05-107326
244262   팬티 이행시 kuca4687..2000-05-107397
244261   광고가족. 은사시나..2000-05-067444
244260   남편이 읊어준 나의 하루. 은사시나..2000-05-037083
244259   돈, 돈, 돈에 깔리다. 은사시나..2000-05-018451
244258   뭐, 골뱅이@@@@!! 은사시나..2000-04-306914
244257   엄마의 이상형 이집트2000-04-307872
244256   에니메이션 문자메세지 (?) 퍼대기2000-04-267964
244255   대변인 두기여사..2000-04-247470
244254   드라마 왕건의 한 대사 '숨겨논 개집...' 두기여사..2000-04-247559
244253   이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들. 은사시나..2000-04-247747
244252   숫자나라 이야기 산울림2000-04-237156
244251   아들녀석 교실에서 있었던... 제 인2000-04-227352
244250   새로 나온 수영복 나줌마2000-04-207984
244249   엽기적인 아가씨. 은사시나..2000-04-197838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