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휴일이라 아니나 다를까 늦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동안 얼매나 피곤했을까 측은하여 되도록 깨우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침은 먹어야 겠기에 남편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기에 막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열받아서 성난 물소처럼 푸푸거리고 있으니깐
남편이 실눈을 배시시 뜨더니 이말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잠이 보약입니다... 에이스!" (에이스침대 광고)
할수없이 아이들과 같이 아침을 먹기위해 식탁으로
옹기종기 모여앉았습니다.
그런데 밥을 보더니 아들놈이 이러는 겁니다.
"엄마, 이거 꼭 햇반 같아요 햇반, 음 맛있겠다."
그렇게 맛있게 아침을 먹고 있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제게 뜬금없이 이런질문을 해왔습니다.
"엄마, 영어로 사과가 뭐예요?"
"음 애플 이란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날 한번 쳐다보더니 검지손가락
하나를 차인표버전으로 좌우로 흔들더니 이러는 겁니다.
"오우 엄마... 아냐... 애포오 (정확한 미국식 발음으로)
그렇게 아침을 생쥐처럼 옹송옹송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느틈에 깨어난 남편이 지나가면서 박영규버전으로
인상을 쓰더니 손가락으로 피융~ 하는 겁니다.
순간 화생방전을 연상시키는 독한 가스가 제 코를 마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