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떤 마을에 돈을 무지하게 밝히는 욕심많은
사냥꾼이 한사람 살고 있었다.
그날도 사냥꾼은 산속 깊숙히 파놓은 함정에 어떤 짐승이
잡혔나 확인하러 갔다.
함정에 가까이 가니 "꿀꿀꿀~~~~꽥꽥꽥!!!"
멧돼지 한마리가 버둥버둥 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멧돼지가 사냥꾼을 보더니 뻥! 하면서 동자로 변하
는 것이었다.
"아저씨! 저 좀 살려주세요!!
사냥꾼은 놀라 밧줄을 내려주어 동자를 꺼내 주었다.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동자는 눈물을 뚝뚝흘리며 사냥꾼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실은 전 옥황상제님의 막내아들인데 아버님 몰래 인간세상이 궁금하여 내려왔다가 이런꼴이 되었습니다.
제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소원 한가지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사냥꾼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렇담 저 구덩이 가득 돈을
달라고 했다.
"돈?? 사냥꾼님... 저는 그게 뭔지 모른답니다, 그러니
다른걸로..."
동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
사냥꾼은 아쉬워 입만 쩝쩝 다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럼 황금을 저 구덩이 가득 채워주시오. 그 정도 황금이면 정말 돈되~지이!"
라며 사냥꾼은 버릇대로 돈을 강조하며 팔을 커다랗게
휘저었다.
동자는 생글거리더니 중얼중얼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뻥!" 하더니...
구덩이에서 미쳐 날뛰는 똥돼지들이 튀어나와 사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사냥꾼은 그중 한놈에게 부딪쳐 퉁겨나가 그만 바위에 부딪쳐 죽고 말았다.
동자는 사냥꾼의 시체를 가만히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돈 돼지 달라고 하시더니?? 저렇게나 많이 돌은 돼지를
만들어 주었는데, 잠만 자다니...
인간들은 정말 이해할수 없다니깐..."
동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