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두 칸인데 안방 하나에서 셋이 잠을 잡니다.
이제 다 자랐으니 건넌방에서 자라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억지로 등 떼밀면 건넌방에서 자기는 자는데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언니나 동생이 하나 있었더라면 같이 자자고 해도
도망갔을 텐데 혼자서는 잠자기를 싫어합니다.
중학생이 될 때까지 여섯식구가 단칸방에서 살았던 아빠는
늘 아빠만의 방을 꿈꾸었다고 얘기해주면
"그럼 아빠가 건너 가." 합니다.
시월에 이사한 집에 침대가 하나 있습니다.
침대가 불편하다고 다향이는 침대 옆 방바닥에서 잡을 잡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전기장판을 꺼냈습니다.
전기장판을 요위에 깔아주니 다향이가 묻습니다.
"아빠, 이거(전기장판) 깔고 자면 머리 나빠져?"
"글쎄. 머리가 나빠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몸에는 좋지 않겠지."
"그럼, 난 엄마랑 침대에서 잘 거야."
"......."
그래서 다향이는 침대 위로 올라가고, 난 방바닥으로 내려왔습니다.
다향이는 머리가 나빠지지 않아서(?) 좋고, 난 따뜻하게 잠을 자서 좋습니다.
어제밤, 잠자기 전에 기름보일러를 한 시간 동안 가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전기장판을 깔지 않았더니 다향이가 묻습니다.
"아빠, 오늘은 전기장판 안 꽂을 거야?"
"그래. 방바닥이 따뜻해졌으니까."
"그럼, 내가 아래에서 자야지." 하면서 냉큼 요 안으로 들어갑니다.
머리가 나빠질까봐 불편한 침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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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야
저희집에 전기장판 몇개를 샀는데,
잘못사서 그런지 잘못 관리해서 그런지 작동이 다 안되더라구요..ㅎㅎ
또 사자니 그렇고, 흠;; 울 겨울 잘 넘겨야 할텐데
답글
내조의 마녀
답글
재희재인맘
저희집은 누나가 있는데도 아직 저희부부랑 자네요
형제 자매가 있어도 같이 자는아이는 계속 그런것 같아요
아이들 성격이 다 달라서 인듯 큰아이는 4살부터 혼자서
잠을 잔걸 보면 그렇게 느낀답니다
답글
밥상차리는 남자
음, 그렇군요.
전 제 딸만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쫓아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밥상차리는 남자
부부의 사생활도 지켜져야 하니까 따로 재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사는 집은 방이 두 칸 뿐이라 다향이를 따로 재우면
새벽에 제가 일할 공간이 없어지기에 그러지 못하고 있지요.
답글
SarA
전 머,,낼모레 중학생인 딸과 아직도 한 침대에서 자는데 좋기만 합니다.
쫓아내도 안떨어지길래 걍 내비뒀어요...지가 언제까지 저러겠나 싶어서..
이젠 오히려 딸이 옆에 안누워 있을때 살짝 허전한걸요.
글구,,전기장판.
전기장판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작년 겨울 좀 춥게 잤습니다.(단독주택은 다소 추운게 단점이더군요)
안되겠어서 올해엔 일찌감치 전기장판을 깔았는데,,뜨뜻한 것이 너무 좋더군요.
전기가 내 몸에 피를 다 말리더라도 걍 따뜻하게 잘랍니다.
음...머리는,,,머 여기서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으므로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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