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짜증나고 우울해 못살겠슴다.
울 아들님... 지 아빠 없을때는 일찍일찍도 자더만...
지 아빠 있음 꼭 12시를 넘기려해요.
저는 빨랑 재우고 할 일이 많아 마음은 급한데, 애는 자꾸 안자려하고...
종일 소리한번 안지르고 잘지나갔건만... 결국 좀전에 소리지르고 일 냈네요.
울 신랑님 평소보다 일찍 들어왔더랬죠.
일찍 들어오는 건 좋은데... 사실 일찍 들어와도 크게 도움은 안된다는...
밥달라해서 반찬 두어가지 해대고 차려주고 뒷정리도 해야하고,
그 와중에 애 밥도 먹여야 하고...
게다가 전 입맛이 없어 저녁을 굶었담다.
그럼... 보통은 임신중인 마누라가 저녁을 굶으면 걱정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통~ 걱정이라고는 없이...
애가 장난감을 가져다 어지르면 치울줄을 아나,
애가 침을 흘리면 알아서 닦아줄줄을 아나,
애 좀 재울라치면 거실서 맥주 마시느라 부시럭거려 잠 다 깨놓고...
결국 못잘꺼 같아 드라마나 봐야겠다하고 식객을 틀어 보고 있었는데,
애놈은 지랑 놀자고 생난리...
정말 스트레스 지대로더라구요.
그러더니 신랑님, 홀연 혼자 자겠다고 옆방으로 건너가고...
오늘도 애 재우는 건 제 몫이고... (물론 어느집이나 엄마가 아이를 재우겠지만...)
신랑 태도가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본인은 할 일이 있거나 애가 귀찮아지면 저한테 맡기고 혼자몸으로 편하게 행동할 수 있지만,
전 아니잖아요. 365일 24시간을 애랑 붙어있는데...
게다가 며칠내 후기 써야할 것도 있고 미친소도 잡아야하고...
그래서 더 스트레스가 쌓이더라구요.
그러던 중 아들넘 노느라 뛰어다니다가 새로 갈아입힌 옷에 침을 범벅해서 옷을 다시 갈아입혀야 하는 상황이 됐답니다.
순간 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애한테 소리질렀네요.
잠은 안자고 일만 만든다고... 사실은 신랑한테 소리지르고 싶은 걸 애한테 지른샘이예요.
어쨌든 옷을 갈아입히고 재우려는데 이넘 통 안자는 거예요.
성질이 나서리.. 코골며 자고있는 지 아빠방에 델다주고 불 꺼버렸습니다.
한동안 조용하더니 대성통곡을 하대요.
지 아빠한테 엄마, 엄마~ 하며 울고불고..
결국 신랑 깨서 애 달래고 저한테 데리고 왔는데 제가 자는척을 했더니 다시 데리고 가더라구요.
지금은 모두 잠들었네요.
매일 애가 껌딱지처럼 붙어있다는게 전 너무너무 스트레스예요.
정말 맘 같아선 어린이집에 당장 보내고 싶은데, 막상 어린이집에 가면 마음이 안놓여 보내지를 못하고 있어요. 게다가 부모님들도 애 맡기는 걸 반대하시고...
육아 스트레스~ 저만 받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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