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이 떠나는 이 아침에...

글쓴이 현이

등록일 2007-11-04 09:48

조회수 2,27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갈이 떠나는 이 아침에...

 

요즘 하루가 다르게 갈이 가고 있어요

 

이제가면 내년 이맘때 꼭 일년이 있어야만
다시금 만날수있는 아름다운 가을이 어느덧
훌쩍 떠나구 있네요


어젠 수없이 많은 단풍잎이 바람에 휘날리는 단풍비
플라타너의 가로수 잎이 마구마구 떨어져
머리로 어깨위에 얼굴에까지 떨어지며 낙엽비가 되어
이윽고 땅바닥으로 살포시 내려앉은 이쁘게
펼쳐진 모습 또한 보았어요

 

많은이들은 아무런 생각없이 밟고 또 밟고 지나 가는데
얼마나 애처럽던지요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길짓에 짓눌려 언젠가 가루가 되어
없어질 단풍 낙엽들...

 

한땐 뭇 사람들의 시선을 맘껏 받았고
사랑또한 실컷 받았건만...

 

그때가 언제인고?

 

얼마되지 않은 며칠전의 일인데 이렇듯 떠나는 모습이
안스럽구 얼마나 초라한지??

 

삐쩍말라 거무티티한 모습으로 가지에 달라 붙어있는
보잘것 없는 저 모양이 과연 그 황홀한 단풍이었던고?

 

어젠 많은 생각이 오고 갔어요

 

사람이나 식물이나 만물의 모든것이 갈때는
보잘것 없구 초라하구 안스러운 모습으로 떠난다는
자연의 순리를...

 

이러한 생각을 수없이 머리속에 되뇌인 하루였답니다

 

바람이 불어대니 우수수 떨어지며 낙엽비 되어..

 

조금이라두 더 매달려 있고픈

안타까운 몸부림도 어쩔수없이 이윽고 땅바닥에 떨어져 됭굴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바스락 바스락 수없이 울어 대네요

 

이런 그들을 우린 얼마나 밟구 마구 밟구 지나갔는지?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슬펐을까?

 

찬란하게 분부시듯 많은이들의 가슴을 설래이게 했던
넌 ?

정녕 어디로 가느뇨??


가을,
그리구 단풍...

낙엽되어 떠나는 넌 말야....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64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15280   갈이 떠나는 이 아침에... 현이2007-11-042271
15279   + 어긋난 나의 출근길 + 바부탱이..2007-11-032171
15278   내 마음을 주고 싶은 친구~~ 현이2007-11-032207
15277   외국 나비박제 구경 하실라우?? 현이2007-11-022586
15276   들꽃 수목원의 꽃들~~ 현이2007-11-012167
15275   11월이 왔네요 현이2007-11-012359
15274   따뜻한 슬픔 (고도원의 아침편지) 현이2007-10-312202
15273   어설픈 갤러리 즐감하세요 현이2007-10-302247
15272   급방긋 복이사랑..2007-10-302249
15271   갈 가을이 가고 떠나구 있어요 흑흑흑 현이2007-10-292208
15270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정맘2007-10-292395
15269   안녕하세요 다정맘2007-10-292162
15268   마음 따뜻한 아침~~ 현이2007-10-292252
15267   마음에 남는 좋은 글~~ 현이2007-10-282249
15266   갈잎들의 향연~~ 현이2007-10-272228
15265   여자에겐 나이가 없나 보다 현이2007-10-272279
15264   + 하루를 마감하며... + 바부탱이..2007-10-262254
15263   불타는 단풍 감상하세요 현이2007-10-262232
15262   너무 예쁜 당신~~ (고도원의 아침편지) 현이2007-10-262301
15261   로상에서~~~ 현이2007-10-252273
15260   도봉산의 가을단풍 만끽 하세요 현이2007-10-242304
15259   단풍놀이 아쉬워요~ 바부탱이..2007-10-242232
15258   이런저런 생각..ㅠㅠ 바부탱이..2007-10-242193
15257   형액형별****별자리~~ 티나마나..2007-10-242210
15256   이쁜새 한마리 모시구 왔어요 현이2007-10-222240
15255   + 명언 + 바부탱이..2007-10-222206
15254   일본 인형 보세요 현이2007-10-212306
15253   일본 히에츠 전통 예능공연 구경 하세요 현이2007-10-212072
15252   친구의 전화~~ 현이2007-10-212209
15251   엄마의 건망증 현이2007-10-202291
15250   + 나에게 주어진 날들을 위하여 + 바부탱이..2007-10-202279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