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이 떠나고 있어요
붉게 불타던 요염한 단풍도 어느덧 고운 시절을 마치고
이젠 저 멀리 황천길로 떠나려 하네요
어제 달갑지 않은 비 때문에 더 일찍
떠날 채비를 하게 되었나 봐요
그 우아한 아름다운 고운 자태...
양귀비도 울고갈 뻔한 그 찬란했던 모습들...
이젠 더이상 우아하지두 눈 부시지도 않았답니다
붉게 물들던 고운 잎들은 어느사이 아니 간밤에
다 말라 시들시들
정말 보기도 초라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어요
사람이나 식물이나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순리 앞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젊음 그 자체가 아름답구 이쁜가 보네요
땅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
단풍들...
오늘은 수없이 이들을 밟구 지나면서 이러한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답니다
순리를 거슬려 살수는 없나 봅니다
아름다운 갈 가을이 어느덧 우리와 작별의 시간을 고하네요
넘 아쉬운 날이었어요
좀더 우리곁에 머물러 주면 좋으련만...
뭇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해 주면 좋으련만
뭐 그리 급했던지 어젯밤에 비 바람에 견디질 못하구
작별의 인사를 고하네요
내년 이맘때에 다시금 오겠지만 그래두 조금더 보고픈 마음에
가슴에 안타까움 가득하네요

길인지 낙엽인지 분간하기 어려웠어요
오늘 수없이 밟으며 시인아닌 시인도 되어 봤죠?




어쩌다 간간히 보이는 마지막 단풍~~

오봉 약수터 랍니다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