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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사무실 근처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 갔다.
설탕커피 드시는 울 엄마 커피가 동이 났기 때문이다.
믹스커피는 지난번 세일 할때 샀는데 맨 커피만 사가지고 오냐고 아버지한테 꾸중들을까봐 커피는 따로 사지 못했었다.
조금이라도 쌀까싶어 들렸는데 500g에 800원정도 싼데다가 유리컵과 유리병세트까지 선물로 붙어있었다.
어차피 돈주고 사는건데 싼데다 선물까지 있으니 괜히 흐뭇하다.
내친 김에 며칠 후에 아이하고 부대찌개 해먹으려고 햄사고 내일 찌개끓일 두부하고 버섯하고 사갔고 나오다가 술 사야 한다는 엄마 말이 생각나서 6개들이 소주하고 맥주캔 2개 샀다.
어찌나 무거운지 팔 빠지는 줄 알았다.
엄마는 술도 안 먹으면서 왜 무겁게 사들고 다니냐고 하셨지만.
동네보다 개당 200원 정도 싸다는 것을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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