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딸뇬의 방에서 낭랑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헉..
어버이 날에 부를 노래를 뇬이 연습하고 있구나... 뭉클해지면서..
뇬으로 인해 맘고생 몸고생 했던 지난 날들이... 싸악 잊혀졌다.
아,,, 내 딸..
그런데 노래가 뚝 그치더니 뇬이 머리를 쏙 내밀고 말했다
'엄마, 엄마도 이 노래 알어?'
'어머니 은혜 잖아'
'아냐~!! 이건 어머니 마음이야~!!'
그래? 제목이 바꼈나? 난 여태 어머니 은혜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제목이야 어떠면 어떠랴,, 뇬의 그 마음이 중요하지.
그래도 흐뭇해서 뇬의 빵빵한 엉덩이를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는데,,
뇬이 이렇게 말했다
'이거 수행평가 하는거야, 내일까지 다 외워서 가야해"
컥.............
그러니까..............어버이날 에미를 위해 불러주려고 연습한게 아니라..
수행평가,,, 받으려,,,고,,,,,,,,,,,,
뭉클 했던 마음이 턱 얹히고 말았다.
그래도 애써 뇬에게 말했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말고 옴마가 너한테 했던 걸 생각하면서 불러봐
저절로 외워질테니까'
그랬더니 뇬이 이렇게 말했다.
'아우, 옴마~~ 이건 엄마의 마음이 아니라 어머니 마음이라니깐~~'
아니~!!!!!!! 이뇬이~!!!!!!!!!!!!!!!
지 에미가 바로 그 어머니란 사실도 모르는 이뇬이
정녕, 정녕 중학생이란 말인가?!!!!!!!!!!!!!!
컥.........
넌 오늘 디졌쓰...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뉘시며 손발이 다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나뿐뇬...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