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김 종 영
엄마가
돌담 우물가에서
쪽박으로
어둠을 뜹니다.
쪽박 속에 어둠이
찰랑 소리내며
동이 속에
쌓일 때마다
활짝
열리는
동이 속의
아침.
동이 가득
차오는
은빛 하늘.
엄마가
이고 가는 동이 속으로
해님이 삐끔 얼굴 담그고
하늘가 칫솔질하는 새떼들
소리 소리 쌓이고
햇살이 포시시 내려
세수하고 날아가는
동이
속.
엄마의
머리 위에서
드르륵 열리는
아침 하늘
엄마가
아침을 이고 갑니다.
눈을 비비고 일어선
파란 하늘도
이고 갑니다.
좋은 아침 되세요
내일은 저희 애가 중간고사 첫날인데
기도나 올려야 겠어요
여러분 출근 길 힘찬 걸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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