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지기님, 세월이 우리에게 시를 이해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 조희정

등록일 2006-03-24 00:08

조회수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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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지기님, 같이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잇어서 기쁩니다
세월이 우리에게 시를 이해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박정희 시인의 시를 한 편 더 보냅니다
 
감자와 생수  -박 정희
 
너 아프지 않고
감자밭에서
감자 한 자루 둘러메고 지금 막 들어온다면
 
좋겟네
 
나 슬프지 않고
우물가에서
생수 한 병 담아 안고 지금 막 돌아 온다면
 
좋겠네
 
너 아프다 일어나고
나 슬프다 일어나서
마당 쓸고 마루 닥고 둥근 밥상에 마주 앉아
더운 숭늉 한 모금식 나눈다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어저면 시보다 미즈지기님의 감상능력이 더 훌륭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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