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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유독 오븐 돌리는 일이 잦아졌어요.
아마 대부분의 홈베이커가 그러지 않나 싶네요.
저는 크리스마스에 오빠와 친구 생일,
엄마와 언니들이 주변에 선물한다고 부탁까지 하는 바람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판이랍니다.
귀찮고 하기 싫은 부탁은 다 거절하지만
베이킹과 관련한 부탁은 언제든 ok.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베이킹 할 때 만큼은 힘이 샘솟는 답니다.
물론 여러종류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 건 아직 힘에 부치긴 하지만 말이에요. ㅎㅎ;
재료 (6개분)
박력분 90g, 강력분 10g, 베이킹 파우더 1작은술, 차가운 버터 40g,
소금 1작은술, 설탕 1 1/2큰술, 건블루베리 30g, 플레인 요구르트 45~48g
1. 커터기에 박력분, 강력분, 차가운 버터, 설탕, 소금을 넣고 15초간 돌려주세요.
2.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반죽이 뭉쳐질 때까지 돌려주세요.
3. 건블루베리는 럼주나 물에 30분 이상 불려주세요.
4. 불린 건블루베리와 섞은 반죽을 랩이나 비닐에 담아 30분 정도 휴지시켜주세요.
5. 2센티 두께로 민 반죽을 쿠키 커터로 찍어주세요.
6. 반죽을 팬닝한 후 190도에서 17~20분간 구워주세요.
저는 레시피에 나온 분량을 2배로 계량해서 만들었어요.
예쁘게 포장해 크리스마스 전 날 만난 친구에게 선물을 했답니다.
제가 홈베이킹을 하는 지 꿈에도 몰랐던 친구는
이런 것도 만들 줄 아냐며 놀라더라고요. ^^
어제 오늘 눈이 참 많이 내리네요.
어릴 땐 눈이 펑펑 내리면
하늘에서 어떻게 저런 것이 떨어질까 신기도 하고 눈놀이 할 생각에 반갑기만 했는데
지금은 차 막히고 빙판길 될 걱정에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걸 보니
저도 현실이 먼저 보이는 어른이 된 것 같아 슬퍼지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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