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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으로 가는 지하철~

글쓴이 달개비

등록일 2000-09-18 14:26

조회수 3,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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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4호선.. 어느 늦은 밥이 아니고 깜깜한 밤...

한참 꼬박꼬박 졸고 있던 우리 김모양은

옆에서 고래고래 노래를 외쳐대는

술취한 아저씨 땜에 눈을 떴다.

얼떨결에 아저씨와 눈이 맞은

김모양 옆으로 다가온

아저씨가 하는 말...~

아저씨 : 어이~ 아가쒸.. 뭐 쩜 물어볼께..

김모양 : (바들바들) 예, 물어보세요.

아저씨 : 이거 기름으루 가는 차 마찌? 커커~~

김모양 : (잉? 이게 무슨 소리다냐? 아.. 이럴때 일수룩 정신 바짝 차려야됨..)

아니여.. 이건 전기루 가는 차예요.

그 말을 들은 아저씨,

안색이 퍼래 지더니 담역에서

후다다닥~ 내리고 말았다.

지하철안 난벙꾼 한사람을 자신의 힘으루

물리친 (?)뿌듯함에

김모양은 흐뭇해했는데...

그러구 다쉬 잠을 청하기 위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어렴푸시 들려오는 지하철 안내방송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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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방송 : 이번 정차역은 길음..길음 역 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김모양 : (허거덕.. 기름... -_-a....)

전 절때 아니여요.....어떤 사람이 그랬다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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