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게시판 성격과 상관없이 올려보는 [여행자를 위한 서시]

글쓴이 치자

등록일 2001-10-17 19:15

조회수 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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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네요
이럴때 훌훌 털고 떠날수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속세에 얼킨 인연이 넘 어지러워서리
과감히 털고 일어서질 못한답니다 ㅎㅎㅎ

늘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
어느날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내가 어디쯤 왔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ㅠㅠ

오늘도 변함없이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고
바람은 서늘한데
정말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저 혼자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계절이 바뀌기 전에 서둘러서 좋은 책 한권 읽고
잊고 지낸 벗에게 그립다 편지라도 써야겠습니다

밤 바람이 차겁습니다
이불 잘 덮고 주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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