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톡톡

심심할 때, 힘들고 팍팍할 때,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안부 묻고 시포라...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2-04-09 15:10

조회수 4,56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저기 저 너머 한참을 들여다 보면 산 자락 밑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있습니다. 더 자세히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 보면,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오는데....오늘은 어떤 할머니가 집 앞에 있는 조그만 꽃밭을 들여다 보는 풍경 하나가 있었습니다.

멀뚱이 들여다보고 있노라니...손으로 나뭇잎을 만지작 거리시기도 하고, 나뭇잎을 한참 들여다 보시는지 고개를 한참이나 젖히고 서 계셨습니다.

그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내 마음 속까지 들어와서...
나 조차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책상에 앉아 글을 쓰는데 갑자기 이전엔 들리지 않던 내 주변의 소리들이 하나씩 들어옵니다.

언제부터서인지, 자기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람처럼...그렇게 자기 주변의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모두들 안녕들 하시죠?

방금 영차 오라바이랑 통화하고서...내가 신선이라도 되는 냥...바람이랑 잠깐 놀다가..글 살피고 갑니다.

밀린 일들인지, 만들어 가는 일들인지는 모르겠지만...하루 빨리 후다닥 정리해버리고 다시 내 이야기도 할 수 있고, 오랫동안 안부 전화없는 모씨들의 목소리도 들을 참입니다.

내 살아 있는 날들이 아름답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스크랩 추천0
X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5,77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언니 잘지내요 ? 여울샘2002-04-174095
12474   이제 비가 그치려나... 민지2002-04-164368
    Re: 비가 그쳤답니다. 게시판지..2002-04-164267
12473   세상에서 제일 슬픈 편지.. 은비2002-04-154950
    Re: 세상에서 제일 슬픈 편지.. 은비2002-04-164446
    Re: 세상에서 제일 슬픈 편지.. 한영희2002-04-154449
12472   [무엇이 성공인가](고도운의 아침 편지: 4/15) 아침2002-04-154422
12471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고도원의 아침편지 4.13) 아침2002-04-134285
12470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 sense2002-04-134597
    Re: 한국을 떠나는 사람들. 마담2002-04-203963
      기다려주는 사랑이 정말 소중합니다 조은이2009-07-022233
    Re: 배운 주부들에 대한 기대 진이2002-04-144366
    Re: 한국을 떠나온 사람들 sense2002-04-144189
    Re: 한국을 떠나온 사람들 진이2002-04-134091
12469   무료해서 마담2002-04-124399
    Re: 무료해서 마담2002-04-204034
    Re: 무료해서 희망2002-04-153962
    Re: 마담님께... 게시판지..2002-04-133923
12468   [친한 사이일수록](고도원의 아침편지/4.12) 아침2002-04-124498
    감사드려요 백설2002-04-123734
    궁금증을 풀어드릴까요? 딸기2002-04-124677
    궁금합니다 백설2002-04-124591
12467   게시판지기님께 전봉순2002-04-114737
12466   반갑습니다. 오솔길2002-04-104645
    Re: 반갑습니다. 아침2002-04-114233
12465   [위대한 똘레랑스](고도원의 아침편지/4.10) 아침2002-04-104285
    Re: 아침님께... 게시판지..2002-04-104277
12464   참 희한한 사진이네요..@.@ 그림살랑..2002-04-104901
    Re: 정말이요... 게시판지..2002-04-104244
12463   꽃집창업에대해궁금해요..^*^ 김상곤2002-04-094391
12462   안부 묻고 시포라... 천선아2002-04-094563
쓰기
검색 목록보기


미즈 함께날다
이벤트·체험단

기간 ~

포미비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