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행다니면서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라구!

등록일 2018-09-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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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작업량이 평소에 너무나 많아 1년에 한 번 겨우 보는 죽마고우이다. 어느 날 친구에게 일에 대한 고민으로 전화가 왔는데.. 웅성웅성 소리가 너무나 커 대체 어디냐고 물어봤다. 회의라도 하는 걸까?

 

“나? 괌이야! 많이 시끄럽나?”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해외 출장인지 물어보자 돌아오는 대답은 더 기절초풍이었다.

 

“나는 디지털 노마드라 여행 다니면서 일하고 있어! 

지금은 괌인데 다시 미국으로 가서 여행하려고 하하, 이해 안 되지?”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이란 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유목민이라는 뜻의 유목민(Nomad)은 21세기가 도래하고 디지털이 붙어 새로운 직업으로 변천했다. 한마디로 집단이나 회사에 전속되지 않는 프리랜서(freelancer) 개념과 같다. 조금 다른 점은 ‘여행’을 한다는 점이다. 프리랜서인 사람도 시간 조율만 한다면 언제든 여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고정적으로 여행을 다니며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르다.


문화생활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여행에 대한 욕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1년에 한 두 번 떠나는 시간, 돈을 투자해 ‘휴가’ 개념이 아니다. 여행의 응당 하는 돈과 시간을 과감히 투자하고 훌쩍 떠나는 ‘휘게 라이프’의 트렌드로 변했다. 각종 SNS의 발달로 인생 샷을 건지려는 젊은 욕구가 여행의 트렌드를 바꿨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여행을 다니며 일을 한다”는 개념이 어떻게 가능할까? 상식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라 하면 부서 간 상호작용되는 물리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환경적인 한계도 타파해버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디지털, IT’이다. 노트북만 있으면 그리고 인터넷이 터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일이라면,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다. 마케터나 프로그래머, 교사, 디자이너,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마음을 먹고 회사 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내 집을 구하고 산다는 개념은 21세기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서일까? 어떤 하나의 거처를 두지 않고 계속해서 유목민처럼 돌아다니며 일도 하는 패턴이 등장했다. 앞서 나온 사례처럼 뜬금없이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와 여행을 다니며 일을 다니고 있다고 전해 들을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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