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은 터널이 뚫렸다네~

글쓴이 떰

등록일 2009-06-25 11:03

조회수 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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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 047.jpg

여기가 그 유명한? 천성산 되시겠다...천성산의 자연습지..화엄벌..이라 부른다.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고 찍었다..천성산 앞에는 영남알프스의 줄기를 이어받은 높고 낮은 산들이 저렇게 펼쳐져 있다. 영남알프스는 천성산처럼..이렇게 산 정상에 초원과 습지가 있는 곳이 많다.

내가 첫 산행을 갔던 산이 재약산..이었는데...그 산에는 사자평이란 유명한 억새밭이 있지.

그 산에서 길도 잃고 힘들었는데..등산이란 것...산이란 것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 후로..내 이십대는 늘 산..과 함께 였지. 산의 정상...이렇게 서 있으면......

그냥. 아. 주. 행. 복. 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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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남편에게 비교는 안 되지. 우리 남편은 늘 저렇게 앞서 간다. 손 잡아 주는 법도 없고 뭐라고 말도 잘 안 한다. 나는 그런 남편을 뒤따라 가면서..이렇게 사진을 찍는다.

사진에도 마음이 담긴다는 것...너도 잘 알겠지? 내 사진 속에 남편은 저렇게 풍경과 하나가 되어..참 멋진데. 남편이 찍어주는 내 사진은 별로 안 멋지다. [흥!나쁜넘!]

누가..저 길에 서 있는 나를 멋지게 찍어준다면...그 사람에게 홀딱 반할지도...ㅎ

사진이 좀 아쉽다. 바람에 나부끼는 저 억새를....직접 눈으로 봐야하는데....얼마나 얼마나 예쁜지...

저 뙤약볕은 내 눈밑에 손톱만큼의 기미를 주었지만...

나는 그래도 산에 가는 것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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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습지가...참으로 넓다. 몇년 전에 가보고 최근에는 못 갔다. 저때가..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9월 초쯤..이었던 것 같다. 더워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저 억새 수풀 사이에선 뱀이 스윽...기어나와 반대쪽으로 스윽..사라지고...저기 보이는 나무 아래서 도시락을 먹는데...뱀이 나타날까봐 계속 두리번 거렸었지.

이번엔 우리집 똥개 녀석을 데리고 가보고 싶은데..이 녀석은 진정 똥개다..10키로 산책길을 물 한모금 먹고 나를 따라 온다. 다리 아프다고 엄살도 없는..진정한...똥개..ㅋㅋ


화엄벌이 있는 이쪽으로 천성산을 올라갈 때..한 2시간..정도. 내려올 땐..코스 잡기 나름으로...저때는 홍룡사쪽으로 내려왔었는데..길이 어찌나 험한지..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천성산 아래로 터널은 이미 뚫렸다..이 산의 정상이 어떻게 변할지는..아무도 모르는거지.

책상에 앉아서 계산기가 두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산...인데. 그런데 현실은..그 몇몇 사람에게 엄청난 권한..권력이 있단거지...

그 권력은 국민이 쥐어준 것이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봤자..인거고..


지리산에도 케이블카가...7곳이나 들어설 예정이라더라...

음..지리산...도 난 구석구석 돌아다녔었는데...

자신의 발이 아니면...산 정상에 올라봐야겠단..욕심은 좀 버려야하지 않나?

더운날 더 열뻗히는.....일이다...


사진으로 찍어둔 지리산을 언제 시간 날때..스캔을 좀..해야봐겠다. 사진 구경 시켜줄게..ㅋㅋ

혹시..아냐. 내 이십대의 풋풋한 얼굴이라도 공개될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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