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란걸 배운지 얼마 안된 초짜시절에 미즈를 알게되어 (그땐 사주대라고 했썽)..
암튼 사주대라는 곳에서 왁자지껄하게 놀다가,
대체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인지
몹시 서로 궁금하여 전화번호도 교환하고 번개모임 약속도 했는데,,,
무슨 일인지 boo님과 통화할 일이 생겨버렸다.
몇 만년 전 일이라 왜 전화를 핸드폰으로 안하고 집으로 하게 되었는지
이유는 잊었지만 암튼 boo님의 집으로 전화를 걸게 되었다.
그런데 버뜨~~~~~~
전화를 받으시는 분이 boo님의 시어머니가 아닌가? (시부모님 하고 같이 산다고 그랬었거덩)
그제서야 누봉이의 후두부를 강타하는 깨달음!!!!!!!!!
나, 나,,,, 난,,, boo님의 이름을 몰라~!!!!! 아이디 밖에 몰라~!!!!!!!
연세가 지긋하신 boo님의 시어머님이 며느리 아이디를 어케 알겠어!
그리고 당시만 해도 주부들이 인터넷을 지금처럼 활발하게 쓰지 않던 시절이라
아이디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시는 분인데!!
수화기 저 편에선 '여보세요? 여보세요?' 하는데,, 갑자기 뇌가 작동을 멈춰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떠듬떠듬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거기 며느님 댁이죠? 며느님 좀 부탁드립니다....'
잠시 썰렁한 공백 후에 머리 좋으신 boo님의 시어머니가 전화를 바꿔줬고
내 얘길 들은 boo님이 그 특유의 호탕한 웃음 끝에 이름을 알려줬는데..
그 이후에도 서로 이름 부를 일이 없어서 ...
나, 또 이름 까먹었썽~!!
2. 우여곡절 끝에 번개약속을 하고 약속장소로 가던 도중..
지하철 안에서 당시 옹달샘 아이디를 쓰던 회원과 전화를 할 일이 생겼다.
아마 급하게 약속장소를 알려줘야 할 일이었던가보다.
그런데 몇 만년 전엔 핸드폰 통화 음질이 썩 좋지 않았었다
더구나 지하철 안에서는...
그래서 목소리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여보세요? 달샘이? 안들려? 옹달샘~! 안들리냐구우우~!!! 달샘아~~ 나 누봉이~!!!!"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른 쪽으로 몰려가 있었다.
당시만해도 ,, 정말 인터넷 문화가 활발하지 않아서
아이디라던가 온라인 모임이라던가 하는 걸 모르는 사람이 더 많던
빵빵학번 시절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따...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