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뿐 친구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3-12-27 15:43

조회수 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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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전할거야. 허전한 친구에겐 무슨 말을 해야 위로가 될까?
뭐, 자꾸만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는 친구가 전혀 괜찮지 않을 줄
잘 아는데, 뭐라고 해야 하는 지 잘 모르겠다.

누구나 자식 키우는 일을 하지만
그렇게 죽고 못살고 친구인지 딸인지 모르게 안고 보듬고 쪽쪽 거리던
모습까지 떠올라...니 이름 석자만 생각나도 내 마음이 쓸쓸하다.

그래, 나는 나쁜 친구다.

너의 텅빈 가슴을 따듯하게 다독거려줄 말 한마디 찾지 못하는 걸 보면

우쒸...날씨가 더 추워지면 좋을까?

인생이 왜 이렇게 우글우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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