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한 새치기

글쓴이 보리

등록일 2003-11-01 00:52

조회수 2,504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은행원인 저로서는 유니님같은 예쁜 맘을 가지신 고객들이 있다는게
기분 좋네요. 센스있고 여유있게 할머니의 새치기를 받아들인
그 은행아가씨도 멋지고, 그러한 모습을 짜증내지 않고 내어머니처럼
양보해주시는 그 맘들을 좀 배워야 겠습니다.











> 어제는 은행이 복잡한 날이었다.
> 각오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앉으신 할머니께서 번호표와
> 전광판을 계속 번갈아 보시는데...번호가 252번이었다.
> 나는 248번....전광판은 240번....
> 할머니께서 241번에서 카운터로 가셨다.
>
> 할머니: 이 번호 좀 봐줘요...
> (여기서 나는 속으로 조마조마 하였다. 겉모습은 초라 하셨지만,
> 할머님의 표정에서 느껴지시는 분위기는...상당히 깐깐하시고
> 그 곧은 몸매에서 풍기는 느낌이 글씨를 모르시는 분은 아니었다.)
>
> 은행원 : 예...아...맞습니다.
> 오래 기다리셨지요? 하면서 할머님의 지로를 받았다.
>
> 그런 그녀가 참 이뻤다.
>
> 참...긴 시간이었고, 또...억지를 부리실분같지 않았는데
> 틀림없이 어떤 이유가 있었을정도로 초조한 얼굴이셨는데
>
> 만약에 눈치없이 할머니 순서가 안되었는데요...했다면
> 나는 그녀를 아주 많이 미워했을것 같았다.
>
> 늘...다니는 은행인데, 후더분한 외모같이
> 고객을 환하게 웃으면서 맞아주어서 즐겁던차에
> 눈치빠르게 할머님께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 역시이~ 했다.
>
> 내게도 연세 많으신 부모님이 계시기에 말이다.
>
> 언젠가 어떤작가분이 말씀 하신게 생각이 난다.
>
> [나이를 먹으면 세상에 대해 많이 관대해지고, 여유가 있을줄
> 알았다. 헌데, 오히려 급해져서 기다린다는것에 대해,
> 짜증이 나고, 작은일에도 섭섭하고, 상당히 이기적이고
> 심술스러워지더라고....그래서 늘...경계해가면 살려고
> 노력한다고....]
>
> 우리도 모두 나이를 먹을진대, 나이듦의 변화를 우리가
> 안다면....어르신에 대하여 젊은 우리가 배려하고
> 양보하고, 너그러워져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 어찌되었든, 그녀는 참 예뻤다.
>
> 유니.
>
>
>
>
>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02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결혼식에~ 석혜원2003-11-222854
      광고글 같은데요? 누봉이2009-09-171747
13368   친구 ho ho2003-11-202851
    친구 치자2003-11-222653
13367   처음 입니다 사랑비2003-11-202645
    처음 입니다 치자2003-11-222738
13366   겨울비 한숨2003-11-202978
13365   이런 개같은........... 누벙이2003-11-193042
    개보관은 베란다를 피해야 해요 ...2003-11-212800
13364   끊임없이 돌아보는 삶에...대하여 천선아2003-11-192899
    끊임없이 돌아보는 삶에...대하여 치자2003-11-222623
13363   삶이 고단하여~~ 여정2003-11-143039
    삶이 고단하여~~ 한숨2003-11-152985
13362   산다는것? 342003-11-132887
13361   초상.. 은비2003-11-082993
13360   좋은 일이여... 누봉이2003-11-042996
    좋은 일이여... 글쎄요2003-11-072459
      같은 내용의 광고글 같습니다 누봉이2009-09-172078
13359   시 창작교실 hihihi2003-11-042771
13358   잠 안오는 밤에 파란하늘..2003-10-313132
    사는건... 글쎄다2003-11-042524
    잠 안오는 밤에 지게2003-10-312594
    그래도 새벽은 오지않나요 자유원2003-10-312735
13357   출판사에서 일하기 석혜원2003-10-292880
13356   흐뭇한 새치기 유니2003-10-282785
    Re:흐뭇한 새치기 작은들풀..2004-12-082438
    흐뭇한 새치기 보리2003-11-012505
13355   언젠간 반드시 울고말테다 누봉이2003-10-272884
    언젠간 반드시 쏘게 하고 말꺼다~!! 체리.맘2003-10-272606
13354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아침에 천선아2003-10-272930
    10월의 마지막 월요일의 강물은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cherrymo..2003-10-272502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