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벙이와 아들

글쓴이 범경화

등록일 2003-10-26 20:11

조회수 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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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워라~
누봉님의 재치는 말이죠... ^^

애가 셋이나 되는데, 운동 잘 하는 놈 한 놈만 키워보는 것이 제 소원이랍니다.
몸치인 것이, 운동을 못하는 것이 평생동안 얼마나 스트레스가 되는가를 잘 알기에, 조금만 빗나가서 제 이모들을 담거나 삼촌들을 담기를 무지하게 고대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잘도 빗겨나가 닮더구마는, 운동신경 하나는 기가 막히게 제 애비, 에미를 빼다 박았습니다.
둘의 유전자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좀더 악화되었지요.

누봉이님의 아드님...
누봉님은 힘드시겠지만, 저는 부럽습니다 ^^


누벙이님의 글입니다.
> 피곤한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 아들 : 공을 차볼까요?
> 누벙이: 공은 무슨... 잠이나 자자꾸나
>
>
> ⊙ 무관심한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언제 나갔었냐?!
>
>
> ⊙ 바람둥이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김겨레니라. (참고, 울 아들은 최겨레임)
>
>
> ⊙ 사오정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그래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고 떡을 썰어라 난 공을 찰테니
> 아들 : 어머니 바뀐 것 같사옵니다.
>
>
> ⊙ 겁 많은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공을 차도록 해라
> 아들 : 불을 꺼야 하지 않을까요?
> 누벙이 : 손 베면 네가 책임 질래?
>
>
> ⊙ 배 고픈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물을 올려라.
>
>
> ⊙ 미리 썰어 놓은 떡을 바꿔 치기한 누벙이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아니 벌써 돌아 오다니 그렇다면 시험을 해 보자꾸나.
> 불을 끄거라. 난 떡을 썰테니 넌 공을 차도록 하여라
> 잠시후.....
> 아들 : 어머니 정말 대단 하십니다!!!
> 누벙이 : 우핫핫 당연하지!!!
>
>
> ⊙ 집 잘못 찾아온 아들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뽕이: 어머 누구신가요?!
>
>
> ⊙ 잘난척 하다 공도 못차고 쫒겨난 아들
>
> 아들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 누벙이 : 그렇다면 불을 끄거라.
> 아들 : 어머니는 떡을 쓰시고 저는 공을 차라 이거죠?
> 누벙이 : 그걸 어떻게 알았느냐!
> 아들 : 이미 책에서 읽었사옵니다.
> 누벙이 : 그렇다면 알아서 나가거라.
>
>
>
> * 아들이 왔습니다. 더 건강해지고 키도 큰 것 같네요
> 마음이 놓입니다
> 내일 새벽차로 아들을 보내야합니다
> 목욕시키고 손톱 발톱 깎아주고 귀도 파주었네요
> 이제 아들넘을 데리고 피자를 사주러 나가려합니다.
> 든든하고 좋네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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