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동지구먼요.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3-10-03 10:52

조회수 2,931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저도 ....님의 글을 읽으니 통 남 야그 같지가 않습니다.
평소엔 엄청 반성하는데도 잘 안되대요...
아무리 교양있게 아이들에게
니건 니가 치워야지 하다가도 세번까지 반응이 없으면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면서 집안 어딘가 있을 매를 찾느라 혈안이 됩니다.
아, 그때..실망하는 큰 아이의 눈빛을 보면 가슴이 쿵 내려 앉는데..
이미 상황은 끝나고 아인 또 엄마에게 실망한 눈빛보다는 뜻모를 분노의
눈빛이 되어 자기 일을 치웁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적은데도..그래서 평상시엔
엄청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도 ..마음과 몸이..바쁘다보니..
꼼지락거리는 아이들을 기다릴 여유가 없어서 소리를 질러대게 됩니다.

남편과 자식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말에...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나도 이런 생각하고 사는데...동지가 또 있었네..싶어서요.

조금 슬프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엄마를 좋아할거라 생각합니다.
금세 잊어버리잖아요.(나만의 착각일까요. ^^;)
어느새 그러냐는 듯이 엄마 모습을 보면 뛰어 달려와 품에
안기는 녀석들입니다.

애가 많이 컸나요?
저는 제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
보여주고 싶을 땐...업어줍니다. 울 집 아이들도 다 컸으니..
좀 무겁기는 하지만..그래도 등에 업은 아이와 함께 따듯한
체온을 나누면 제 자신도 좀 용서가 되고, 아이들에게도 제 마음이
전달이 되는 것 같아요.

누봉이님이 나는 야그들 이렇게 키운다고 말했는데, 저 아줌마..
아이들한테 엄청 잘합니다. 아마 돈 없으면 피라도 뽑아서 자식들한테..
다 뿌릴 거야요.

누구나..우리는 전형적인 엄마...그대로입니다.
어쨌거나..자식을 서울대에 보내고 싶으면...관악산 등산을 다니라는
말이 있든데.. 그래도 절대 포기가 안되는 거..그게 자식이잖아요.

제가 아는 다른 분들도 다 똑같든데..너무 심란해 하지 마세요.
본인 탓이려니 하지 마시고 이 노므 날씨탓이거니...계절탓이거니..
하세요.

얼마전에 후배한테 핸드폰을 걸었더니...헉..
핸드폰 수신음이..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런 노래드라구요.
엄청 멋지죠.

아마도..님이 글 쓰시고선..지금쯤은 다 잊어버리고 이 화창한 가을날에..
온가족이 나들이라도 가신게 아닐까 싶은데...

행복하셔요.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담기 인쇄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글수 글수(36,883 )
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조회수
    힘내세요. 차돌맘2003-10-232602
    아들을 보내며...... 난초2003-10-222570
13346   단풍날 루불린2003-10-182747
13345   언니들, 저두 와도 될까요꾸벅 똑똑2003-10-182845
13344   새내기 인사 올립니다. 노을2003-10-172581
13343   나 클났어~!!!!!!!!!!!!!!!!!!!!!!! 누봉이2003-10-152898
    나 어때요? 영차2003-10-172562
13342   9월이가고 10월이 왔네 한혜란2003-10-122768
    9월이가고 10월이 왔네 치자2003-10-132527
13341   너를 사랑한다 , 그리고 미안하다 누봉이2003-10-113026
    축하~♬ 한혜란2003-10-132461
    축하~♬ 치자2003-10-112699
13340   오마이가뜨.... 누벙이2003-10-103217
    오마이가뜨.... 혜숙이2003-10-112702
13339   가을에 생각나는 아줌마들 사임당2003-10-082969
    여기 "사이비" 아닌데요~ 자유원2003-10-082558
13338   흐르는 것은 강물만은 아니다 누봉이2003-10-062873
    흐르는 것은 강물만은 아니다 은애2003-10-072678
13337   선수촌(?)에서 보낸 하룻밤... 누봉이2003-10-062716
    푸흐...정말 주드냐...고 묻고 싶습니다. 천선아2003-10-092625
13336   한숨 돌리며.... 자유원2003-10-062611
    한숨 돌리며.... 치자2003-10-072705
13335   오늘 가을 하늘은.... 혜숙이2003-10-042721
    오늘 가을 하늘은.... 한혜란2003-10-132604
    오늘 가을 하늘은.... 한혜란2003-10-132648
    오늘 가을 하늘은.... 별2003-10-062611
13334   마음이 아파서..... 엄마마음..2003-10-023016
    어쩌나.. 차돌맘2003-10-062687
    저희는 동지구먼요. 천선아2003-10-032932
    누봉이의 교육방법 누봉이2003-10-032790
    마음이 아파서..... 치자2003-10-022647
쓰기
검색 목록보기


이벤트·체험단

기간 ~

쑥쑥플래닛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