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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봉이의 교육방법 |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3-10-03 02:03
조회수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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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안해주면 밥 안먹을거야'
'먹지마라. 니배 고프지 엄마 배 고프냐?'
'엄마, 나 가출할거야'
'그러셔, 근데 가출하면 어디서 잘건데?'
'땅바닥에서 잘거야!'
'춥겠다..땅바닥에서 벌레도 나오고 더러운데..병걸리겠다.
가출할때 신문지 갖구 가. 깔고 덮고 자면 좋잖아'
누봉이는 아이들의 땡깡에 심드렁하게 반응합니다.
내가 반응을 하면 아이들은 그걸 약점으로 잡고 또 써먹으니까요
'엄마 나 학원 안가!'
이럴때 누봉이는 효자손을 듭니다.
누봉이가 정한 규칙에서 효자손을 드는 경우는 세가지 입니다
학원빼먹을때
거짓말할때
말 안하고 늦게 싸돌아댕길때
난 아이들을 보습학원을 보냅니다.
일하는 에미라 아이들 숙제나 공부를 제대로 봐줄수가 없기때문에
학원에 위탁(?)하고 있습니다.
대신, 점수가 나쁘게 나올때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습니다
잘하면 칭찬을 많이 하지만 나빠도 다음에 잘하면 되지, 하고 말해줍니다
아들은 태권도를 보내고 딸은 피아노 다니다가 좀 소홀히 하길래
다니지 못하게했습니다
싫어하는데 굳이 에미욕심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면 되겠습니까?
몇개월 쉬었더니 딸이 엄마 나 피아노 다닐까? 하고 묻습니다
제 사촌언니가 피아노를 잘 치는 걸 보고 질투가 났나봅니다.
혼자 집에서 피아노를 뚱땅거리다가 느낀게 있었나봅니다.
그러면 보냅니다.
밥하기 싫은 날, 아이들에게 햄버거로 점심을 떼우게도 합니다.
집에서 아이들 간식챙겨먹이고 가방챙겨주고 한없이 자상하게 배려하는
엄마가,, 아닙니다. 저는.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반듯하게 자라 제 자랑거리가 됩니다.
공부 좀 못하면 어떻습니까?
달리기에서 일등만 하는 제 아이들.
딸은 영어를 잘하고 아들은 태권도를 잘하고 수학을 재미있어합니다.
공부에서 일등은 아니지만
살아보니 공부 잘한게 인생에 도움이 많이 된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문적인 직업을 갖기위해선 공부를 잘 해야겠지요
그러나 의사가 변호사가 정치가가 장삿꾼보다 더 행복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전 아이들에게 제 인생을 얽매여 살지는 않습니
제가 항상 주장하는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는 말입니다
물론 아이들을 방치하는건 아주 나쁜겁니다
아이들과 농담도 잘하고 끌어안고 쪽쪽 뽀뽀도 잘하고
싸우기도 잘하고.
우린 각자 서로 역할에 충실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지 아이도 행복하다는 그 말.
전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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