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돌아보는 날들이지만..

글쓴이 천선아

등록일 2003-09-22 12:11

조회수 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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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셔서...자꾸만 얼굴을 찡그리게 되지만..
춥고 어두운 사무실때문에 옷깃을 여기면서도...
그래서 이 가을 햇살이 더 따듯하고...가슴 설레는 그런 날입니다ㅏ.

아침에...늦잠을 자고 싶어하는 아이를 깨우는데..
아이가 잠결에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때문에 내가 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라며..
불평했던 것 같습니다.
나도 너를 껴안고 좀 더 자고 싶은데...그래 미안하다.

밥이고 뭐고..다 내팽개치고 나오려던 맘을 다잡아..
국을 만 밥을 아이들에게 한그릇씩 내밀고 세수도 못하고..
잠을 떨치도 못한 아이들에게 억지로 수저짓을 시켜놓고..
다시 자면 안되고 꼭 시간맞춰서 학교를 가야 한다고 다짐받으면서
집을 나왔습니다.

그래도..그 틈에도 가을아침의 햇살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 일은 금세 잊어버리고...
꽉 꽉 막힌 도로위에 서 있을 일이 무서워...아랫동네까지 걸어나와서..
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도통 흥이 나지 않는..월요일 아침..
마음 한편은 내내 무겁고 우울해서 ...자꾸만 가라앉는 ...그런 날이
될 뻔 했는데...

님께서 올려주신...음악과 글을 읽으면서..다시 고개를 들어봅니다.

내 맘은 어떻든...가을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아름답고
눈부신 날입니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둘러봐야겠습니다.
님께서 올려주신 일러스트 내용처럼..나는 그냥 계속 망설이고만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엄살만 심하거나..불평만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시인의 별님께서도 ...멋진..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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