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놀기의 진수.

글쓴이 똥개

등록일 2003-08-03 20:04

조회수 3,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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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놀줄 아시는 분이군요
요즘 저가 그렇게 놀고 싶습당!
쪼맨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의 비애임당!
요기는 강원도 속초와 인접한 지역이라선지
요즘 놀러온 인간들 정말 많슴당
넘들 놀때 일하는 남편이 정말이지 밉슴당.........잉잉잉...
누봉이님의 글입니다.
> 내가 누구게?
> 사주대의 힘든 카드 누봉이야
> 오늘은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지
>
> 오늘은 애들이 방학을 했어 , 그래서 친척집으로 이박삼일간 피모를 갔지
> 피모가 뭐냐구?
> 엄마를 피하는게 피모지 뭐야
>
> 아무튼 그래서 혼자 남게 되었지
> 청소할것도 없고 뭐 해먹일 걱정도 없고,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군
> 한동안 침대에서 굴러다니며 내가 침대에서 몇바퀴를 돌수있나
> 세어봤지.
> 세 바퀴 반을 돌수있더군.
> 네 바퀴째에서 떨어졌으니 세바퀴 반이 맞아
>
> 딴 때는 그렇게 쏟아지던 낮잠도 오지 않더군
> 이런 걸 보고 '하던 지*도 멍석깔아놓으면 안한다'라는 속담이 생긴거야
> 그래서 컴퓨터를 들여다봤지
> 시간없을때는 볼게 많던 컴퓨터도 잠시 지나자 볼게 없더군
> 그래서 뉴스와 개콘외엔 보지 않던 tv를 봤어
> 연속극은 앞뒤가 연결이 안되니 재미없고, 오락프로그램은 하품만 나더군
> 책장을 둘러봤어
> 이론.. 죄다 본 책들 뿐이고, 재탕하자니 오랜만의 자유가 아깝더군.
>
> 할수없이 시디를 구웠지.
> 그동안 시간없어서 노상 듣던 음악만 듣느라 운전이 지겨웠거든
> 차안에 있는 그 많은 영어테잎이나 듣지 그러냐구?
> 그거 들으면 졸려서 안돼
> 졸음운전은 사망의 지름길인거 모르나?
> 음악 듣다가 듣다가 지겨우면 기분전환삼아 듣는거야
> 일명 폼이지 푸하하하~~~~
>
> 시디를 구워서 오디오에서 재생을 했지
> 왜냐하면 우리집 컴퓨터 스피커 선을 개가 물어뜯어놨거든
> 이번 중복날에 우리집에 와
> 된장풀어서 영양탕 한그릇 진하게 대접할테니까
>
> 아무튼 오디오에서 명랑하게 유엔의 파도가 흘러나오더군
> 가만 있을 수 있나?
> 그동안 바빠서 못췄던 춤을 신나게 추었지
> 재미있더군
> 오 , 하필 그때 난 꼭끼는 청바지와 어깨와 가슴이 무지막지하게 파인
> 민소매티를 입고 있었던 거야
> 다행이 보는 사람이 없어서 재수없다는 소린 듣지 않았어
>
> 기왕 노는거, 입술에 빨간 루즈를 발랐지
> 내가 보기엔 내가 상당히 섹시하더군
> '뇌쇄적 직선미'를 자랑하던 그 옛날의 모습이 나오는거야
>
> 그리고 거의 한시간을 '집구석의 나이트화'를 시켜버렸어.
> 정말 재미있더군
> 누가 그 춤이 무슨 춤이뇨 하고 따질것도 아니고
> 그 몸매에 그런 춤을 추다니 하고 비난할 것도 아니고
> 누구 눈치안보고 내 맘껏 내가 좋아하는 댄스곡을 틀어놓고
> 내 맘대로 춤을 추니 스트레스가 팍팍 해소되더군
>
> 오랜만에 혼자놀기의 진수를 실천하고 있자니
> 정말 인생이 행복해지더군
> 역시 나는 혼자 노는 체질이야
>
> 땀흘리고 샤워하고 책을 한 권 빌려왔지
> 신경숙의 신간이야
> 이제 책읽으러 갈 시간, 밤 새워 책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시간이지
>
>
> 좋아! 혼자 놀다가 지겨워지면 그 때 다시 돌아온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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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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