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털 같이 많은 날들이 있네요
매주 화요일마다 인사동에서 강의를 하나 듣는데
예전처럼 사무실이 인사동 어귀였으면 불쑥 찾아가고 싶지만
거기서 대학로까진 왜 그렇게 멀게 느껴지는지
사람들이 많이 그리운 날들이랍니다
인터넷을 안 하니까
연락하는 사람도 거의 없구
집이건 핸폰이건 울리질 않누만요
10 월경에 책 소식 있소이다
그때 책 가져다주는 겸 또 한번 보죠, 뭐~
힘내시구랴
인생은 살아봐야 알겠더이다
나 보슈...나 이러고 공부할 줄 어찌 알았겠수
도시 빈민으로 태어나
길거리에서 잠을 자야했던 대학시절엔
그래도 이렇게 벌어가면서 공부하게 될 줄 정말 몰랐듯이
천여사 50 되면
나같은 사람이 보은의 행사라도 마련할 줄 뉘 알겠소
오늘
바람 참 좋더이다
사람들도 많이 생각나구
천선아님의 글입니다.
>
> 만일 내가 앉아 있는 곳이 시골 한귀퉁이라면..
> 아마 이시간엔 풀벌레 소리가 들릴텐데..싶은 생각이 듭니다.
>
> 사람 사는 일도 날씨 같아서...궂을 때도 있고 쾌청할 때도 있고..
> 다른 님들이 쓰신 글에..왠지 자신이 없어서 답글을 쓰는게 쉽지
> 않기도 했습니다.
>
> 가끔은 세상 다 산 듯한, 또는 다 살아본 듯한 마음으로
> 살아갈 때도 있지만 ...
> 또 가끔은 내 말 한마디, 행동하나가...그러니깐 사는게 두려울 때도
> 있는 것 같습니다.
>
> 정말 7월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 시간은 마디 마디 세지 않아도 셈이 되는 건 아마도 내가 산 시간들에
> 익숙해져서일테인데...
> 왜 사는 건 익숙해지지 않은 걸까요?
>
> 날마다 마음으로 죄를 짓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 또 버겁기도 하고,
>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그 시간들이..
> 쌓이고 쌓이면 내 덕이 되는 날도 있을련지...
>
>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고
> 또 하루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 게시판을 채웁니다.
>
> 꿈이 있다면, 그리고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 남은 시간들도 두렵지 않겠지요.
>
> 님들의 하루도 행복한 날들이..되시길..
> 아직도 우리에겐 새털같은 날들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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