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남매이네요.

글쓴이 쩝...

등록일 2003-05-14 11:03

조회수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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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까지 안싸워도 혈육의 정을 느낄수 있는 데....
칼......이란 말에.......무섭습니다. ㅎㅎ

샤샤샥님의 글입니다.
> 어젯 밤 꿈에 오빠가 나왔슴다.
> 부화하기 일보직전의 오리알을 후라이를 해먹는 끔찍한 꿈이었슴다.--;;
> -이젠 만나 괴롭히지 못하니 이렇게라도 괴롭히려나 붑니다.-
> 아마도 집 냉장고에 있는 오래된 오리알이 달걀을 꺼낼때마다 맘에 걸렸나붑니다.--
>
> 제겐 오빠가 하나 있슴다. 그다지 친밀한 사이는 아닙니다.^^;;
> 다른 오빠들은 동생이 늦게들어오게 되면 델구두 오지않슴까...
> 울 오빠는 자기가 술먹다 차 끊기면 전화 함다. 델러 오라구...--=3=3
> 면허도 없슴다. 그나마 셤도 못 봅니다.
> 50cc 스쿠터 무면허로 타고 댕기다 2번이나 걸렸슴다.
> 곧 죽어도 자긴 기사를 고용할 거니까 면허가 필요없다고 우기는 뻔뻔한 넘 입니다.
>
> 오빠와 전 횟수로 2살 터울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일년 몇개월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 참 마니도 싸웠슴다.
> 어릴 적 말썽꾸러기 였던 오빠는 쫓아가 놀겠다는 절 번번히 버리고 다녔슴다. 심지어 내복차림의 저를 버리기도 했슴다.--;;
> 집에 와서 둑도록 맞구서도 맨날 그랬슴다.
>
> 어느덧 저도 무럭무럭 자라. 오빠가 못 믿을 인간이란 걸 깨달았슴다.
>
> 부모님이 안계신 어느 날...
> 우린 짜파게티를 끓여 먹었슴다. 오빠가 끓이고 전 그걸 거실까지 옮기기만 하면 됐슴다. 근데 이게 웬일임까...
> 발목이 삐끗하며 몸이 흔들림다. 짜장을 실은 상도 비틀거림다.
> 이러다 쏟아지겠슴다.
> 발버둥쳤지만.... 결국 엎었슴다.--;;
> 하필 짜파게티 2개를 끓인 오빠것만 엎어짐다. 둑었슴다.--;;
> 현장을 목격함다. 성질 더러운 오빠는 당황해하는 절 몰아세웁니다.
> 일부러 자기 것만 엎었다는 억지를 써대며...
> 가뜩이나 더러운 인상이 더 험악해 보임다.
>
> 이젠 어쩔 수 없음다.
> 결....투가 시작됩니다.
>
> 치구 박기 시작함다. 평균 키보다 큰 오빠를 치기도 힘이 듬다.
> 얼마나 치구 맞았는지 셀 수도 없슴다.
> 약오름에 이성을 잃은 전 해선 안 될 비겁한 짓을 함다.
> 오빠의 급소만 공략함다.
> 이상함다. 다른 녀석들과 싸울 땐 분명히 잘 통했는데(?)...
> 이 넘은 끄떡도 없슴다.
> 제 힘으로 어쩔 수 없음을 깨달았슴다.
> 울었슴다. -검 때리진 않겠지...-.ㅜ-
> 슬쩍보니 그 넘도 웁니다. 기둥에 기대어 다리를 꼬고 웁니다.
> 아프긴 아팠나 봅니다.--;;
> 불현듯 이 쌈에서 승자가 되야겠단 생각이 듬니다.
> 힘으론 안됩니다.
> 미친척...--;;을 하기로 했슴다.
>
> 절규하듯 소리침다.
> "너 죽일꺼야 엉엉~~~".
> 기둥에 서 있던 ... 넘 .. 놀라 절 쳐다 봄다.ㅇ.ㅜ;;??
> 더 큰소리로 울며, 부엌으로 간 저는 칼을 찾는 척 함다.
> 더 미쳐보이기 위해 궁시렁 데보기도 함다.
> 놀란 오빠 뛰어들어 옴다.
> 제게 정신차리라고 어깨를 막 흔듭니다.-맘은 그래도 소심한 넘입니다^^;;- 그래도 제 정신이 아닌 척 하자.
> 급기야 빕니다. 무릎을 꿇고 싹싹 ~~~~
> 자기가 잘못했다고 함다. 이겼슴다.^^V
> 손수 짜파게티도 끓여 받침니다. 당부의 말도 잊지 않슴다.
> 엄마에게 이르지 말라는.....
>
> 생각해보믄 수태 싸웠슴다.
> TV 프로그램 갖구 싸우구 화장실 쓰는 걸루 싸우다 세수대야가 날아당기기도 했슴다.
> 지금은 둘다 늙어 힘이 없서 안싸웁니다.
>
> 이제 우리두 서로가 하나밖에 없는 혈육임을 알아가나 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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