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꾸는 일...

글쓴이 치자

등록일 2003-01-22 19:44

조회수 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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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때 공상하기 좋아하는 기집애 일때
나 이담에 크면 글쓰는 사람이 되리라 생각했었지요
뜻도 모를 싯귀들을 흥얼거리며~~~

돈이 없어 책한권 사보기 어려워서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온 책을 밤새워 읽으려면
할아버지는 석유가 아깝다고 불끄라 하시고..
나 어릴땐 시골엔 밤 열두시 만 되면 전기가 끊겼었거든요

책은 읽고 싶고 돈은 없으니 어쩌다 구해지는 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읽었었어요
하다 못해 도배지 대신 벽에 바른 신문지 까지 모로 누워가면서 ~`

점점 자라면서 부질 없는 꿈이라는것 을 알고 접어버렸지요
문학 공부를 할 만한 여건이 허락되지 않았기에

그러다 박완서 님이 불혹의 나이에 작가로 데뷔하는걸 보며
공연히 가슴 설레고~
설레임은 설레임으로 끝나고 말았는데

작년에 작은 규모의 백일장에 놀러갔다가 그냥 써낸 글이
어떻게 입상하게 되면서 혹시 나에게도 글재주가 있나 싶어서
다시 가슴 설레는 날들을 한동안 보냈었죠 ㅎㅎㅎ

허지만 이제 자기 자신을 넘 잘 아는 나이인지라
어릴때 꿈은 가슴 한켠에 접어두고
그저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어 줄수 있는
그래서 외롭고 가슴 시린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해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지금의 꿈이란다면
선아님 웃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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