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글쓴이 죠이

등록일 2003-01-24 12:04

조회수 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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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들어와 님들의 글을 읽다보면...
아주 오래된 친구들 같습니다..
오늘..최근 글부터 쭉 읽어오다 결국 집으로란 글에서 눈물이 났습니다..

친정엄마가 암을 앓으셔서 반년이 넘어 6번의 항암주사가 드디어 끝났습니다..
예전과는 너무나 달라지셔서 가끔 나를 황당하게도 하고 슬프게도 합니다..
차가울정도로 독립적이시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던..친구같던 엄마가 아기같아졌습니다.. 자신만 생각하고 작은 일에 안절부절하고 하루도 전화를 안하면..울먹울먹합니다..

그런 엄마 곁을 떠나 시누네 근처사는 시부모님이 너무 멀다고 하셔서 일산에서 분당으로 반대로 왔습니다..아무런 반대도 없이..

어제는 인터넷 쇼핑몰을 뒤져서 핸드청소기하나 골라 친정으로 보냈습니다. 구정선물이라고 스카치테이프로 머리카락 줍는 거 그만 하라구 볼멘소리로 말했더니 살림 버려야 하는데 뭘 늘렸냐구 합니다..그래두 고맙다구 합니다..시집에 현금가져가는 것보다 조금 들었다고 좋아하는 큰딸 속도 모르고.. 그래두 쓸모있는 거 샀다구 미안해지려는 내게 애써 변명을 하고 있습니다..

집..갑자기 가슴 한구석이 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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