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님

글쓴이 치자

등록일 2002-12-08 09:35

조회수 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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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아님
부지런 하시네요 ㅎㅎㅎ
저도 아침일찍 눈이 떠져서 나왔는데
땅이 촉촉히 젖어있어서
눈이 온댔는데 비가 왔나 하고 도로 들어갔죠
도로 잠들기도 어중띠고 산에 가긴 좀 늦고 아침 준비하기엔 이르고
그야말로 뒹굴거리다 나왔드니
펄 펄 눈이 날리고 있었어요
소복 소복 쌓이는 눈이길 바랬는데
제멋대로 휘날리드군요

딸내미는 아침일찍 부터 조조 영화 본다고 나가고
남표니는 축구 한다고 나가고
잔뜩 쌓인 빨래빠느라 아침부터 바쁩니다
제사 지내러 갔다 어제 늦게왔거든요
하루만 집을 비워도 쌓이는 일거리를 보며
다시한번 일하는 여성들을 존경합니다

참 저번에 영화 시사회 잘 봤습니다
다른곳에서 다들 나와서 표를 나눠주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사주대사람들이 안보여서요
전화 끊고 생각하니 내가 왜이리 성급한지
미안했습니다요

나무 그림이가 우리 딸을 보고 민망하게 같이 왔느냐고 했지만
같이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예요
영화를 보고 노인들 세계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거든요
노인들도 젊은이와 똑같이 사랑을 하고 섹스도 즐기고
부부 싸움도 하며 알콩달콩 사시는 구나 하드라구요

고맙단 인사도 못하고 이제야 횡설수설입니다
아~~!!!
그사이 눈이 그쳐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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