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를 받긴 했는데...

글쓴이 누봉이

등록일 2002-11-12 23:28

조회수 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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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돌아오니 울 딸이 포장지에 '빼빼로 대이,사랑해요 엄마'라고 쓰인 걸 내밀더군요
아들넘은 멀뚱하니 미안한 표정으로 있는데, 역시 딸네미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고맙다고 먹으려고하니..울딸, 이건 열한시 십일분에 먹어야하는 거라나?
그래서 집안 일을 하고 있는데 우리 귀염둥이 딸네미가 제 방에서 빼빼로를 앞에놓고 시계를 노려보고 있는 겁니다.
아이구 귀여워라.
드디어 이런 저런 일을 하다보니 열한시 십일분이 됐더라구요
그래서 한 껏 들 뜬 목소리로 "누리야~~ 엄마 빼빼로 줘~~" 하고 딸네미 방에 들어갔더니.....니.....니.....
울딸이 입에 과자 부스러기를 잔뜩 묻히고 무척 미안한 표정으로 빈 빼빼로 봉지를 뒤로 감추더군요.....
윽... 열한시 십일분 되길 기다리며 빼빼로를 노려보다가,,그만,, 저도 모르게 다 집어먹은 것이지요..
에미 준다고 사왔다가 지혼자 다 먹은 우리 딸..
너무 귀여워서 숨이 꼴까닥 넘어가더라구요

여러분, 빼빼로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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