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저도 이 시 읽고 가슴이 먹먹해서
차마 답글을 못눌렀는데....
천선아님이 또 이렇게 풀어주시는군요.
시는 찾아읽는게 아닌가봐요.
시가 사람에게로 찾아오는 것 같아요. ( 이런 걸 오늘 첨으로 알았어요)
집에 있는 시집에서 읽을 때는 그저 그랬거든요.
오늘은 나도 빨간 단풍나무가 되어서
나무그림님 옆에 서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우리집 소라게요.
답장도 안하는 의리없는 녀석이라고 투덜대더니만요. 하하하
현재 장염은 다 나았나요?
천선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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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정말로 좋으네요. 제 맘에 와서 딱 걸려서 체한 것처럼
> 마음의 체증이 되기도 하고...
> 얼마전에 비디오로 본 "번지 점프를 하다"란
> 영화같기도 하고.(그런데 이 제목 맞는겨. 도저히 진지해질 수가 없고만..ㅎㅎ)
>
> 누굴 죽기로 사랑하면 이런 맘이 저절로 들겠지요.
> 흠, 올가을엔 좋은 그림에, 좋은 시까지...
> 나무그림님, 혹시 사랑에 빠진거 아녀요...
>
> 나무그림님이 올린 시 한번 더 읽어보시라고...다시 위로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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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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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러봐도, 팔짱 끼고 세상은 끄덕없는데
> 나 혼자 왜 이렇게 이마가 뜨거워지는가
> 나는 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서
> 마치 몸살 끝에 돋는 한기처럼 서서
> 어쩌자고 빨갛게 달아오르는가
> 너 앞에서, 나는 타오르고 싶은가
> 너를 닮고 싶다고
> 고백하다가 확, 불이 붙어 불기둥이 되고 싶은가
> 가을날 후미진 골짜기마다 살 타는 냄새 맑게 풀어놓고
> 서러운 뼈만 남고 싶은가
> 너 앞에서는 왜 순정파가 되지 못하여 안달복달인가
> 나는 왜 세상에 갇혀 자책의 눈물 뒤집어쓰고있는가
> 너는 대체 무엇인가
> 나는 왜 네가 되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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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현, 단풍나무/시집 그리운 여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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