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요일 오전의 사촌여동생 결혼식
- 일주일 전에 미리 만나 밥 사주고, 선물 주고, 편지 주면서... 애 셋 데리고 도저히 못 가겠다고 양해 구함. 휴 우~
2. 아이 셋의 문제
- 꼴랑지 하나만 데리고 가리고 하고 남편에게 둘을 맡기기로 함. 룰루랄라.
3. 남편의 외박
- 사흘째 안 들어오는 남편!(문제 가정?) 이를 악물고 아이 셋을 다 데리고 가기로 함.
4. 동서의 병
- 수도권에는 우리 외에는 일가친척은 물론 친구 하나도 없는 동서가, 급성 신우염인데 아이 둘 때문에 병원에 입원을 못 하고 있다고 함. 윽, 갈등.
동서에게 전화, '애들 나한테 보내지 그래?"
"괜찮아요. 형님 힘드시잖아요. 하루에 두번씩 병원 다녀요."
"그럼 그럴래? 나 사실은 갈 데가 있거든."
5. 동서 119에 실려가다
- 결국 토요일 새벽에 동서는 119에 실려갔다고, 토요일날 마누라 입원시켜놓고 출근하는 시동생에게 전화. 와서 아이들 좀 접수하라고.
거의 날아오는 짱똘 맞는 기분으로... 아이들 데리고 오면서...고속도로도 기웃거려보고, 이대로 갑사까지 가볼까 생각도 해보고...그나마 조카놈들은 멀미까지 합니다.
내내 이런 저런 일들로 바빴습니다.(바쁘기로 따지면야 천선아님을 따라갈 자가 있을까요마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이번주는 안된다고 선언! 했었습니다. 여름휴가마저도 시댁에 가서 보내고, 정말 일년에 딱 하루였답니다.
토요일 밤, 드디어 신랑이 데릴러 오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헉~
도저히 집까지 찾아올 힘이 없답니다.
가서, 나 일년에 하루 쉬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쏘아붙일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흘 동안 잠 한숨 못자고 일했던 신랑 얼굴을 보고 그냥 울었습니다.
ㅋㅋ 내 속은 모르고, 지가 짠해 우는 줄 알고 좋아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