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우낀 모녀..^^;

글쓴이 파랑멜롱

등록일 2002-07-10 12:33

조회수 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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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은 이제 여섯살인데요. 요즘 한글에 심취해 있어요.
어제는 편지를 쓴다고 하더라고요.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편지 봉투에 에포 용지에 쓴 글을 담아서 봉투에는 엄마 아빠 이름 턱 써서 가져왔지뭡니까.
열어 보니...

"ㅏㅇ 빠 엄마 컴퓨터 그만 하새요."
이렇게 적어놨더군요. 그래서..이 글자는 틀렸고 그러니까 맞게 다시 써와바.
우리 딸은 편진걸 잊어버리고..."네.." 하고는 책상으로 쪼르르 가더군요.
한참 끙끙거리더니 다시 써왔네요.
"아빠 엄마 커퓨터 그만 하세요."
이거 ㅁ 이 빠졌잖아...다시 써야지... 또..."네" 하고 갔져.

한참 끙끙거리고 있는 애를 보니까...갑자기 생각이 나는 겁니다.
편지를 전해 받은 순간에 호들갑 떨어주면서 잘 했군 잘 했어...이래야 하는 건데...틀린 글자 찾아주고 ..또 아이는 그거 고쳐오고...공부시간이 되 버린 거라요.
^^;
누가 이상한 건지...
근데 다섯살인데 벌써 애국가를 불러요? 우와...
그나저나 인터넷 고만 들여다 보고 있어야겠어요. 어떤 님은 애들이 자꾸 채팅을 하려고 해서 채팅 안 한다고 하더니...저도 이제 공부만 하는 척 해야겄어요.
오락하는 건 귀신같이 알아서...^^;
애들은 눈도 밝고 귀도 밝고...마음은 더 생생하게 살아 있는 거 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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